당시 300냥 독립운동 자금 지원 등 공적 인정받아

제천의병역사관에 보존된 의병 군자금 지원 명단에 윤병의(윤감암) 선생 이름이 기록돼 있다.
제천의병역사관에 보존된 의병 군자금 지원 명단에 윤병의(윤감암) 선생 이름이 기록돼 있다.
제천의병역사관에서 보존된 의병 군자금 모금표 지원자 명단 모습.
제천의병역사관에서 보존된 의병 군자금 모금표 지원자 명단 모습.

국가보훈처는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대한민국의 건국에 밑거름이 된 감곡면 출신 유학자 윤병의 선생에게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다.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에 따르면 윤병의 선생은 조선 말기 충청북도 음성군 출신의 의병이다. 본관은 칠원(漆原). 자는 경춘(慶春), 호는 추암(棷庵). 충효공 윤환(尹桓) 후손이다.

윤병의 선생은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에서 출생했다.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노역(勞役)으로 일을 했다. 20세에 이르러 이항로(李恒老)와 유중교(柳重敎) 두 문하에서 학문을 익혔다.

윤병의 선생은 당시 학당을 운영하며 문하생들에게 항일 민족정신을 고취하던 중 1894년 갑오개혁에 통분하다가 외세를 물리칠 것을 다짐했으며, 1895년 유인석(柳麟錫)의 의거를 듣고는 동지가 되어 유인석의 진중에 손자 윤정학(尹正學)과 함께 들어가 충주와 제천 싸움에서 활약하였다.

여러 번 전공을 세우고 유인석이 만주로 망명길을 떠날 때 수행했으며, 보화의회(保華議會)에도 참여하였다.

이 때 유중교는 윤병의를 “당년이 칠십인데 사지는 곧고 총명하고 윤택하구나. 당액 앞에서 재배하니 사옹은 바로 내 스승인걸(行年今七十 直瞍潤四肢 再拜題堂額 斯翁是我師)”라고 칭송하였다. 면암(勉菴) 최익현(崔益鉉)이 묘표를, 유인석이 묘갈명을 찬했다.

이때 당시 항일의병들에게 군자금 300냥을 보낸 기록 등이 제천의병기념관에서 발견돼 정부포상에 추서됐다.

한편, 윤병의 선생은 감곡면기업체협의회 윤신 회장의 고조부이다. 대통령 표창은 증손자인 윤신 회장이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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