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본보 편집주간>

최근들어 음성지역의 최대 화제는 동서고속도로 금왕IC개설과 북음성 IC신설에 대한 실시설계가 확정이 됐다는 소식이다.

거의 불가능한 일로 대다수의 군민들의 고개를 돌린 상태에서 지역의 뜻있는 주민들과 지역개발회등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열정으로 음성군내에 2개의 IC를 개설하게 된 것은 음성군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 지역개발회 관계자는 이번 동서고속도로 북음성IC 개설로 감우재를 중심으로 빚어진 마음의 장벽인 소지역이기주의가 타파되고 지역균형발전을 통한 군민의 편익증진과 소득증대에 이바지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하고 있다.

이번 일로 군지역개발회가 지역주민을 위한 단체로 위상을 돈독히 구축한 사례로 지역주민들에게는 각인되고 있다.

또 한편으로 음성읍사무소내 구)소방파출소 건물의 노인회관 리모델링과 설성공원 전천후 게이트볼장 건립과 관련하여 주민들의 의견이 무성하게 돋아나고 있다.

음성신문 홈페이지 여론광장을 비롯한 군 지역개발회 정기모임에서도 안건으로 거론돼 철거논의가 제시되는등 지역의 뜨거운감자로 등장한 상태이고 준공이 된다해도 지역주민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으로 비춰질 가능성은 배제할수 없게 됐다.

지역주민들의 축복속에 건립되야 할 노인들을 위한 시설물이 왜 하필이면 지역주민들간의 분열과 대립의 온상물로 돌출되었는가?

그것은 지자제를 실시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수용해야 할 지역주민들의 객관적인 공감대가 형성될수 있는 의견수렴을 통해 건립해야 하는데도 이를 소흘히 했기 때문에 빚어지고 있는 예견된 사태로 볼 수밖에 없다.

당초 음성읍사무소내 건립된 구)소방파출소 건물은 그곳에 처음부터 건립되지 말아야 할 건물이 들어선 상태로 활용돼 왔기 때문에 읍사무소 본래의 기능인 주차시설등으로 전환했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고 공원은 남녀노소 누구나 활용할수 있는 시설물이나 자연환경적인 요소로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 대부분의 의견인데도 이를 제대로 수용하지 않은채 공사를 강행하다보니 문제가 점점 확산되고 있다는 여론이다.

이런점에서 집행기관이나 지방의회나 지역주민들의 여론의 화살선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더불어 지역사회단체등 진정한 NGO활동의 소극적인 활동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21세기를 맞으면서 한국사회에 새로운 물결을 불러일으킨 주체중의 하나가 NGO이고 제 5의 정부로서 지칭돼 지방의회의 집행기관에 대한 감시와 통제기능을 보완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방자치시대에 있어서 NGO의 역할은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 복지, 문화문제와 공간문제 그리고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행정참여, 자원봉사의 네가지 분야에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위에 제시한 네가지 분야중 지역NGO가 가장 시급하게 다루어야 할 것은 삶의 공간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지역주민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삶의 공간으로 개혁하고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삶의 공간을 만드는 정책전개,균행개발 통한 경쟁력 향상 도모,주거권 확보운동,성장우선논리지양 안전한 삶의공간 조성,문화보전의 삶의공간 조성등이 시급한 과제이다.

이러한 과제들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정책결정과정에 지역주민들의 실질적인 참여가 이뤄져야 한다.

밀실행정을 공개행정으로 전환하고 행정편의주의,보신주의를 타파하고 책임행정을 구현해야 한다.

정책입안,정책결정,정책집행의 전과정에 지역주민의 실질적인 참여를 제도화하고 지역주민의 감시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아직까지 관내에서는 진정한 NGO단체로서 제위상을 정립한 단체는 드물다.
불특정 다수의 지역주민들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될수 있는 성숙한 사회가 되는 것도 지역주민들의 할 역할인만큼 시대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할수 있는 진정한 NGO의 구성과 역할이 하루빨리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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