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의 뿌리 새긴 계보도와 사당 건립 통해 “얼” 되살려

상당1리 돌담울 마을 전경
상당1리 돌담울 마을 전경
한강과 금강의 분수령 이루는 행테고개
노인회장 반병희,이장 임태빈 새마을 지도자 반옥환,부녀회장 이임순,개발위원장 임태순


음성읍에서 원남면 방향으로 36번 국도를 따라가다보면 양방향으로 몇채의 가옥들이 옹기종기 모여 군락을 이루는 곳이 바로 상당리 1리(이장 임태빈)이다.

도로변에 위치하다보니 도로와 인접한 곳은 식당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36번국도를 오가는 이들이 한끼의 끼니를 해결하기에 안성맞춤의 여건을 구비하고 있다.

원래 이곳은 해발고도가 높은곳에 위치하다보니 한강과 금강의 분수령을 이루는 행테고개가 위치하고 있으며 행테휴게소가 도로변에 위치해 있다.

상당1리는 원래부터 인재양성에 남다른 공을 들여 경향각지에서 중요직책을 수행하는 출향인사들이 많은 편이다.

현재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을 맡고 있는 반기문씨가 이마을 출신이며 음성중고 총동문회 임광재 회장도 이곳 출신이다.

임광재 회장은 마을 임씨 사당을 건립하는데도 거액을 내놓은 것은 물론 음성고등학교 후학양성을 위한 장학사업으로 1억원을 기부하는등 후학양성과 지역발전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어 지역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상당 1리 주민들의 주요소득원은 담배와 고추 재배이다.
상당1리는 웃행테, 아래행테, 돌담울, 구억말로 구성돼 있으면 마을 가구수는 50여가구 1백여명의 주민들이 생활하며 거주하고 있다.

웃행테 마을에는 광주반씨 계보도를 비석형태로 제작하여 돌담처럼 설립, 누구나 조상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수 있는 체제로 마련해 놓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자신의 뿌리를 찾을수 있는 여건을 비석처럼 계보도를 만들어 작성해놓은 곳은 드물 것이다.
비석형태의 계보도 작성에는 반재성씨등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당1리는 150호에 6백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였으나 이농현상에 따라 많은 주민들이 고향을 떠나 생활하고 있으나 반병희 노인회장을 비롯하여 임태빈 이장,반옥환 새마을지도자,부녀회장 이임순,개발위원장 임태순씨등이 마을 발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자연마을로 이뤄진 위행테, 아래행테, 돌담말

상당1리는 본래 음성군 남면지역으로써 당골 위쪽이 되므로 웃당골 또는 상당동이라 하였다.
옛기록을 보면 여지도서(與地圖書)에 <陰城懸鎭管忠原......坊里.......南南面 0老老樂里........0屈安里................0唐洞里自官門南距十五里編后一百五十男二百八十八口女四百二十一口............)라 기록되어 있다.
위 내용를 해석하면 음성현 남쪽의 남면지역에 노노악리, 굴안리, 당동리가 있는데 음성현에서 남쪽으로 15리 거리에 있으며 호수는 150호,남자 인구는 288명,여자는 421명,이다라고 되어 있다.
1914년 행정구역의 통폐합에 따라 상당리라 하여 원남면에 편입되었다.
상당리는 원남면 소재지에서 동쪽으로 4km지점에 위치하며 서로는 보천리, 남으로는 상노리,서북쪽으로는 보덕산과 경계하고 있다.
상당1리는 위행태,아래행태,돌담말, 구억말등 자연마을로 이뤄져 있다.

□ 웃행테

웃행테는 윗행치,상향,상행,상당1리로 불리우고 있다.
웃행태 마을은 행테고개 위쪽에 위치해 있는 마을이다.
·행테고개(행테,행국고개) : 윗행테에서 남쪽 마송리 자래바위로 넘어가는 고개, 옛날에 살구나무가 있었다고 함. 옛고개는 그대로 남아있고 산중턱을 뚫어 청주-충주간 4차선 국도가 나 있다.
행테고개는 한강 수계의 발원지이며, 금강수계의 발원지가 되어 한강과 금강이 발원경계이다.
현재 한금령이라고 한다.
·선바위 : 산제당골에 있는 바위
·산제당골 : 행테 뒷산에 있던 산제당골이 있는 골짜기

□ 아래행테(행테. 하향. 하행)-상당 1리

아래행테(하행)마을은 행테(행치, 행티)고개 아래에 있는 마을로 예전에 은행나무가 있었다고 한다.
·진살미 : 아래행테 동북쪽에 있는 들

□ 돌담울-상당 1리

돌담울 마을은 웃당골 남쪽에 있는 마을이다.

□ 3년마다 산신제등...

상당1리에서는 3년에 한번씩 새해를 맞아 산신제를 올린다.
산신제를 올리는 동안에는 마을 출입에 엄격한 통제를 받는다.
산신제 기간에 마을에 들어온 이들은 3일동안 바깥출입을 할수 없다.
마을 공동신앙을 통한 마을 주민들의 안녕과 만복을 기원하는 상당1리 주민들의 소박함이 공존하는 상당 1리 마을은 각박해지는 사회속에서도 훈훈한 인정의 꽃을 피워나가는 마을로 정겨움을 더해주고 있다.

취재/반호록 명예기자

<마을탐방/원남면 상당 1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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