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석문(본보 편집주간)

최근 “복지”라는 용어는 여러 분야에서 여러 가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그중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내용은 “살기좋은 사회복지라던가 풍요한 사회”라던가 혹은 “인간의 기본적인 생활욕구가 충족된 상태”등 우리가 추구하는 이상사회의 규범으로 이해되고 있다.

이런점을 간파해서인지 몰라도 사회복지와 관련한 시설물 건립과 사회단체 구성, 활동등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음성군에서 이런일들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는 것은 지자제 실시를 맞은 자치단체의 입장에서 보면 매우 바람직한 일이 아닐수 없다.

그동안 비공식적인 사랑나눔을 실천해오던 음성사랑나눔공동체가 지난해 정식 구성돼 다양한 복지, 상담, 환경,인권등 인간이 가장 기본적으로 추진해야 할 부분에 대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들어서는 음성군 사회복지 협의회가 구성돼 독거노인을 위한 이동목욕사업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군 노인종합 복지회관 준공과 장애인 복지회관 건립추진등 다양한 복지 사업이 전개되고 있어 음성군민의 한사람으로서 자긍심을 갖게 한다.

사회적 부익부 빈익빈의 극단적 현상을 탈피하여 모두가 더불어 잘살아가는 문화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랑과 나눔의 문화풍토가 조성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부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의 기반위에서 남과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작은 배려의 마음이 있어야 하고 기부문화가 여의치 않을시는 자원봉사라도 참여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

선진국의 경우 1%의 기부문화가 보편화 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1%나눔의 문화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다.

그나마 다행이도 관내 여러사회단체등에서 자원봉사활동에는 그리 부정적이지 않은데서 위안을 찾을수 있다.

자원봉사는 개인의 선의에 의해 자발적으로 이웃을 돕는 인간에 대한 작은 관심에서부터 출발한다.
자원봉사란 용어는 자유의지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 블런타스에서 유래되었다.

이말은 인류사회의 협조를 향한 인간 개의의 자유의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원래 1차 세계대전때부터 자발적으록 군대에 지원하는 지원병,자원병등에 사용돼 왔으나 오늘날에는 법률적으로 무상 봉사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자원봉사활동의 특성은 자발성, 무보수성,사회복지성으로 나눌수 있는데 자원봉사활동은 자기 발전과 성숙의 기반이 되는 사회성을 키울수 있는 도구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며 이러한 사회성은 자아실현이라는 인간이 추구해야 할 인생의 의미 내지 목표를 확보하고 달성하는데 꼭 필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자원봉사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지혜나 기술은 사람들과의 긍정적인 관계를 어떻게 맺느냐 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
관계가 좋으면 남으로부터 쉽게 협조도 받게되고 불가능한 일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

음성군에서 복지와 관련한 다양한 시책이 추진되고 자발적인 민간단체구성도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더불어 살아가는 풍토가 조성될 때 삶이 풍요롭고 아름다울 것이다.

모두들 자신의 배속 이익에 몰두한채 우리의 이웃의 아픔과 소외된 채 쓸쓸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웃들이 외면받는 지자제는 아무리 재정자립도가 높은들 살맛나는 삶의 풍경과 모습은 아닐 것이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여건등으로 궁핍한 시대의 뒷골목을 배회하는 주민들을 위해 따뜻한 손을 내밀수 있는 풍토가 더 확산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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