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진천, 청주 등 3개 시·군 오리 61농가 172만 마리 사육제한

위험 지역 음성, 진천, 청주 등 3개 시·군

오리 61농가 172만 마리 사육제한 등

 

충북도방역대책본부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위험지역인 음성·진천·청주 등 3개 시·군 오리 사육농가에 대해 오리휴지기제를 실시한다. 해당 농가의 오리는 61농가에 172만 마리 규모다.

이는 올겨울 철새의 최대 도래시기 및 재난성 가축전염병 발생위험 시기와 맞물려 가축전염병 방역대책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한다고 방역본부는 6일 밝혔다.

도 방역본부에 따르면 종오리는 2주마다 정기 검사를 추진하며 육용오리는 출하 전 검사를 2회에서 3회로 확대 추진한다.

밀집사육 지역 및 철새도래지 인근 농가에는 야생 조류퇴치기 설치를 지원한다. 왕겨 가축분뇨·비료제조업체·가든형 식당 등 취약 구간에 대한 기획 점검도 매주 추진한다.

방역본부는 구제역 예방을 위해 지난달 일제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내달까지 소 염소 돼지농가 140호를 임의 선정해 구제역 백신항체 양성률검사를 실시한다.

항체양성률 기준치 미만인 농가와 사육두수 대비 백신 구입량이 저조한 농가에는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할 계획이다.

또한, 매주 금요일을 ‘도축장 일제소독의 날’로 지정하고 도축작업 완료 후 일제청소, 세척, 소독하는 한편, 특별방역대책기간 중 도축장과 도축장 출입차량에 구제역 바이러스 검사를 병행한다.

방역본부는 최근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 예방을 위해 내달까지 도내 남은 음식물 급여 양돈농가 20호에 대해 바이러스 항원 검사를 실시한다.

양돈농가 종사자는 중국 등 발생국 해외여행을 자발적으로 금지토록 지도 홍보한다. 고병원성 AI 경우 예년의 사례를 보면 10월 말에서 11월 중순에 야생조류에서 바이러스가 확인된 이후 축산농가에서도 검출되는 양상을 보인다.

현재 저병원성이기는 하지만 야생조류에서 H5항원이 지속 검출되고 있고, 도내 미호천, 보강천 등 주요 소하천에서도 철새 서식이 확인된 상태다.

충북도 관계자는 “농가에서도 ‘내농장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외출 후에는 신발과 의복을 갈아 신고 축사를 출입하고 매일 축사를 소독하는 등 농장단위의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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