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의 행복

사람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꾼다. 행복이란 단어는 웰빙, 삶의 만족, 주관적 안정감, 삶의 질과 같은 용어와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다. 행복에 대한 정의도 학자마다 조금씩 다르다. 행복에 관한 사전적 의미는 좋은 운의 의미였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사전적 정의는 삶에 대해 스스로 만족하고 기쁜 상태로 변했다. 이처럼 행복이란 운이 아니라 개인의 노력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으로 의미가 변화되고 있다.
청소년들의 행복을 결정하는 요인은 가족관계, 개성, 성적, 종교, 이성친구, 외모, 자기발견, 경제력, 우정관계, 심리적 이유 등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오늘날 청소년들은 청소년기의 발달적 스트레스와 학업에 대한 부모의 과도한 기대, 가족 이기주의, 입시위주의 획일적이고 경쟁적인 학교 분위기 등으로 그리 행복하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다. 오죽하면 이웃나라인 중국이나 일본의 청소년들보다도 행복감은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자녀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과투자는 국제적으로 비교우위를 보일만큼 높은 학업성취도를 보이는 긍정적 성과를 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학교생활의 부적응과 자살,일탈 및 비행등과 같은 청소년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 청소년의 행복감은 이들이 인지하는 신체적 건강에 유의한 영향을 받고 있다.
인간의 발달은 신체적, 인지적, 정서적, 도덕적, 심리적, 사회적 발달 등 여러 발달영역이 균형적으로 이루어질 때 최적의 발달을 도모할 수 있다.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은 무엇보다도 적절한 영양, 수면 운동 등 신체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발달과업임을 다시 한 번 새길 필요가 있다.

청소년들이 하루 일과를 보내는 학교에서 지식의 전달뿐 아니라 어떻게 하면 신체적, 정신적, 심리.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입시위주의 과목인 국어, 영어, 수학, 과학을 위하여 체육시간이나 예술과목을 소흘히 하는 것은 한치 앞밖에 보지 못하는 것일 수 있다.
또한 청소년이 빈부격차나 성별,장애 등으로 인하여 차별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인지할수록 자아존중감, 낙관성, 자기조절, 창의성이 낮게 나타는 경향이 있으며, 정신건강의 지표인 강박적 사고, 우울, 불안, 적대감은 높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부모와 자녀간의 의사소통방식도 행복감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개방적이고 긍정적인 의사소통을 경험하는 청소년은 전반적인 삶에 대한 행복감이 높다.
부모가 자녀에게 공감적인 이해와 무조건적인 존중 등의 의사소통 방식을 활용할 경우 위축, 우울, 미성숙, 주의집중, 비행, 공격성 정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부모의 개방적인 의사소통을 하는 청소년들은 스트레스가 되는 사건들에 대해 보다 유연성 있게 반응하고 변화하는 환경적 요구에 직면했을 때 균형을 유지하고 삶의 행복감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고장의 청소년들이 행복해야 우리고장의 내일이 희망적일 수 있기 때문에 가정에서부터 행복한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사회에도 다같이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애정과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