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위 "환경 피해 크지 않고 세수 증대" VS 반대 주민들 "졸속 검증 결론" 거짓사기

음성복합발전소 건설 검증위원회(위원장 안형기)에서는 12월 13일 음성복합발전소 건설과 관련된 환경 피해 및 지역 수혜 내역 등에 대해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음성복합발전소 건설 검증위원회(위원장 안형기)에서는 12월 13일 음성복합발전소 건설과 관련된 환경 피해 및 지역 수혜 내역 등에 대해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전병옥 반대추진위원장은 이날 검증위 결과 발표에 대해 거짓된 사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전병옥 반대추진위원장은 이날 검증위 결과 발표에 대해 거짓된 사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검증위 기자 회견장에 반대 주민 30여명이 들어와 발전소 건설 ‘즉각철회, 절대반대'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 종이를 들고 거세게 항의하며 검증위 결과 발표를 막아섰다.
이날 검증위 기자 회견장에 반대 주민 30여명이 들어와 발전소 건설 ‘즉각철회, 절대반대'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 종이를 들고 거세게 항의하며 검증위 결과 발표를 막아섰다.

검증위 "환경 피해 크지 않고 세수 증대"

반대 주민들 "졸속 검증 결론" 거짓사기

 

음성복합발전소 건설 검증위원회(위원장 안형기)에서는 지난 12월 13일 음성복합발전소 건설과 관련된 환경 피해 및 지역 수혜 내역 등에 대해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검증위원회는 이날 발전소 건설로 인한 환경 및 주민 피해는 크지 않으며, 지방세 및 기타 세수 증대 등으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검증되어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해 음성복합발전소 건설 사업을 실시할 것을 음성군에 권고했다.

검증위원회는 지난 9월 출범해 3개월간 총 2개 분야 27개 검증 항목 선정 및 검증 용역 실시, 타 지역 발전소 견학, 현지 확인 등을 실시했다.

검증위원회 안형기 위원장은 이날 음성군청에서 기자들에게 검증 과정 및 목적, 용역 결과와 사업 추진 시 제안 사항 등에 대해 발표했으며, 특히 검증위원회 결과로 군민 모두 존중과 이해를 통한 상호 협력에 앞장서 주기를 간곡히 부탁했다.

검증위원회는 지난 9월 발전소 건설 반대측의 참여 거부로 도내 전문가(대학교수 5명)와 지역 인사(중립인사 3명)가 참여해 출범했으며, 검증항목에 대해 용역을 실시 후 이에 대한 충분한 숙의 및 논의를 거쳐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검증위원회는 결과보고서를 군에 제출 후 해산하기로 했다.

이날 검증위가 발전소 건설 추진에 힘을 실어줬지만, 반대 주민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었다.

이날 검증위 기자 회견장에 반대 주민 30여명이 들어와 발전소 건설 ‘즉각철회, 절대반대'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 종이를 들고 거세게 항의하며 검증위 결과 발표를 막아섰다.

전병옥 반대추진위원장은 "7개 마을 1천명 주민 절대다수가 반대하는데 검증위는 이런 주민의 여론 수렴를 한 번 거치지 않은 채 졸속으로 결론 내렸다"고 비판했다.

이날 반대주민들은 검증위 발전소 건설과 관련한 검증결과에 대해 ‘짜여진 각본 거짓된 사기’라며 절대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검증위원회 안형기 위원장은 “검증위원회 결과를 통해 마음 아파하실 분들도 있다는 걸 알고 있기에 죄송하다고 먼저 말씀드리며, 학자적 양심과 위원으로서의 공정성을 갖고 검증 결과를 도출했다”며, “이를 통해 음성군에서는 합리적인 정책결정을 실시하고 발전소 건설 사업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음성군 관계자는 "검증위가 보고서를 제출하면 면밀히 검토한 뒤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발전소는 정부의 제8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작년 12월 건립이 확정됐다.

음성군과 발전소 추진위는 같은 달 한국동서발전이 건설하는 1조200억원 규모인 970MW급 이 발전소를 유치했으며 음성읍 평곡리를 입지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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