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색소폰동호회원들과 정기적으로 음악봉사 가져

김봉열 씨가 색소폰 공연을 하고 있다.
김봉열 씨가 색소폰 공연을 하고 있다.
김봉열 씨.
김봉열 씨.

호쾌한 가객, 김봉열 씨가 봉사하는 기쁨으로 산다.

대소면 김봉열(66세) 씨가 대소색소폰동호회(회장 양승길) 회원들과 함께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음악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김봉열 씨는 대소면 주민자치센터 색소폰교실 프로그램에서 20여명 회원(노래 2명 포함)들과 함께 연습하며 연마한 실력으로 대소면 굿모닝요양병원을 비롯한 삼성.생극면에 소재한 요양원등을 각각 정기적으로 방문해 공연하고 있다.

김 씨가 나타나면 어르신들은 환한 얼굴로 반긴다.

그가 어르신들 마음을 어루만져주기 때문이다.

항상 구순을 넘긴 모친에게 세끼 식사를 손수 챙기는 그는 효심을 요양원 어른들에게도 나누어주기 때문에 어르신들도 그를 반긴다.

이뿐만 아니라 김 씨는 주민자치 프로그램에서 중국어를 공부한다.

나이 들어 공부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데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중국어를 공부하면서 김 씨는 제일 먼저 나와 학습 분위기를 조성해 놓는다.

가난한 농민 아들로 태어나 동생들 뒷바라지를 위해 정상적인 학업을 마치지 못하고 뒤늦게 공부를 시작해 1년 만에 검정고시로 중. 고 과정을 마친 김 씨는 현재 방송통신대학교 중국어중국문학과에 재학 중이다.

농사를 지으면 농사짓지 않는 주위 분에게도 아낌없이 나누어 주는 넉넉한 마음의 소유자다.

김봉열 씨는 “지금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과 사랑을 받으며 살아왔다고 생각한다”면서 “동호회원들과 계속해서 색소폰을 비롯해 음악 공연으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하면서 남은 생을 즐겁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대소면 농촌지도자회장을 비롯해 대소면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던 김 씨는 평소 화통한 성격으로 지역주민들과 스스럼없이 소통하며 살고 있으며, 부인과 함께 대소면소재지 시장통에서 ‘신토불이’를 운영하고 있다.

대소색소폰동호회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김봉열 씨.(사진 왼쪽에서 맨끝)
대소색소폰동호회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김봉열 씨.(사진 왼쪽에서 맨끝)
김봉열(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씨를 비롯한 대소색소폰동회원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김봉열(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씨를 비롯한 대소색소폰동회원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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