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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진행형 ‘미투’변나영 음성가정(성)폭력상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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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23  14: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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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성희롱이 무엇인지, 성폭력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시대가 변하고 사회가 달라지면서 사회구성원들의 인식 또한 전환이 불가피하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되고 있는 성폭력 사건들은 특별한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닌 평소 우리 주변 가까이 있던 사람들에 의한 범죄이기에 더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미국 연예계를 시작으로 한 미투 운동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폭력 피해자들의 충격적인 폭로가 잇따르면서 사회적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예술계, 교육계, 정치계, 스포츠계, 직장에 이르기까지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수년동안 자신의 힘과 권력, 지위를 이용하여 상대적 약자에게 가해온 폭력들은 조직내 침묵과 방조에 의해 철저히 은폐되어 왔었다.

피해자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입을 열기까지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웠을까를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나 먹먹해온다.

성폭력은 지금에 이르러 갑자기 발생하고 있는 범죄가 아니다. 그동안 감추어져왔던 사건들이 이제야 조금씩 그 민낯을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주변엔 아직도 입을 열어 말하지 못하고 있는 수많은 ‘Me too’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성폭력은 피해자의 인생뿐만 아니라 그 가족과 주변인 모두에게 엄청난 상처를 주는 범죄이며 사회적 불신과 불안감을 가져오는 결과를 낳는다.

성폭력은 직장과 학교, 가정, 어느 곳에서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일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와는 무관한 일로 치부하는게 사실이다.

그리고 피해를 당한 이들을 바라보는 왜곡된 시선, 고정관념이 여전히 우리사회에 존재하고 있다.

피해 사실을 왜 좀 더 빠르게 알리지 않았지? 왜 명확한 거부 의사를 표시하지 않았는지?

왜 좀 더 적극적으로 저항하지 않았을까? 심지어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도 피해자의 피해자다움을 의심 받아 피해자가 2차 피해를 겪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재연되기도 한다.

성폭력은 누구의 잘못인가? ... 이 질문에 대해 이제는 우리 사회가 망설임 없는 분명한 답을 주어야할 것이다.

그 누구도 성폭력 피해자가 되기를 원하지 않았다. 분명한 사실은 가해자가 그런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부끄러움과 죄책감, 그에 따른 책임은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몫이 되어야 한다.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한 노력보다 가해자가 되지 않기 위한 노력이 우선 되어야 한다.

또한 국가차원의 미비한 법과 제도의 문제점에 대한 개선도 시급하다.

성폭력 피해자가 모든 것을 걸고 어렵게 피해 사실을 알리거나 고소를 하더라도 가해자가 명예훼손이나 맞고소 등으로 피해자를 압박하게 되면 그 과정에서 피해자들을 보호해줄 수 있는 조직내 시스템이나 법적 제도 장치가 미흡한 경우 고소를 취하하거나 직장내 사건의 경우 오히려 피해자가 2차 피해를 겪게 되면서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도 비일 비재하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피해자 보호 의무를 위한 강력한 법과 제도가 선행되어야 하며 성폭력은 그 사회와 조직의 왜곡된 성 인식과 차별 그리고 권력 구조안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라는 점에서 그에 따른 예방과 대책 마련에 국가와 사회가 적극 나서 그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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