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잎 2~3매(10cm) 일 때 유인 후 저온피해 조심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전년도 가을 파종한 마늘이 겨울철 높은 기온으로 생장이 빠른 만큼 유인 및 월동비닐 제거작업을 전년보다 3~5일 정도 서둘러 실시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난지형 마늘은 9월 중순, 한지형 마늘은 10월 중순부터 파종하며, 겨울철 생육이 정지되었다가 이듬해 봄이 되어서야 다시 생육이 재개된다. 난지형 마늘의 경우 월동비닐 제거는 2월 말부터 시작하고, 한지형 마늘의 유인 작업은 평균적으로 3월 10일경에 실시한다.

도내 평균기온은 평년대비 1.3℃ 높았으며, 특히 1월 하순은 평균 영하 3.9℃로 평년보다 1.4℃ 높아 예년보다 한지형 마늘의 싹이 5일 정도 빨리 출현하였다.

한지형 마늘은 잎이 2~3매 정도 나오고 길이가 10cm정도 자랐을 때 유인해 주어야 하는데, 향후 일주일 안에 0℃이하의 저온과 서리가 내리지 않는 지를 살펴 실시하여야 한다. 또한 마늘 뿌리가 땅위로 솟아오른 것은 가볍게 눌러주고 뚫었던 구멍은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흙으로 충분히 덮어 주어야 한다.

유인 3~4일 정도 후에 10a당 요소 17kg, 가리 13kg를 주는 것이 좋으며, 3월 중순부터 발생이 시작되는 뿌리응애와 흑색썩음균핵병의 적용약제 방제도 필요하다. 난지형 마늘의 경우 잎집썩음병 예방약도 필수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좋다.

충북농업기술원 마늘연구소 박영욱 연구사는 “금년 한지형 마늘의 출현시기는 당겨질 수 있으므로 각 지역별 환경에 맞추어 마늘의 생육상태에 맞게 유인시기를 판단하여 유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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