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흐름에 능동적 대처,농외소득 증대 도모

사과따기 체험 현장
사과따기 체험 현장
사과,배,복숭아 농특산물 생산
이장 강광원,노인회장 김동구,부녀회장 송석순,개발위원장 최명수,새마을지도자 김기옥

음성읍에서 충주시 신니면 방면으로 향하는 도로변을 향하다 가섭산 자락으로 난 길을 따라 십여분을 오르면 가섭산 자락에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는 마을이 바로 용산 3리 일명 용바위골이다.

용산리 저수지위에 살던 이무기가 용으로 승천하려다 마을 바위에 부딪혀 일화가 전설로 남아 용바위골이 있는가 하면 가섭산 자락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만큼이나 청정지역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소박하고도 인심 넉넉한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용산 3리는 뒷들, 목골,용추로 나뉘어져 거리감을 두고 있으나 따뜻한 정감이 넘치는 마을로 알려져 있다.
최근들어 용산 3리는 새로운 이미지의 청정마을로 각광받고 있다.

용산 3리중 용바위골은 녹색, 농촌 체험(그리투어)시범 마을로 선정돼 농촌 풍경의 새로운 이미지로 타 마을보다 시대의 흐름에 한발 앞서가고 있다.
용산 3리는 85가구 340명이 살고 있으며 사과,배, 복숭아등 농특산물을 재배해 전국에서 제일가는 사과농사마을로 알려져 있다.

용산 3리는 강광원 이장을 비롯한 김동구 노인회장,송석순 부녀회장,최명수 개발위원장,김기옥 새마을 지도자등이 중심이 돼 마을발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마을 주민중 가진농장을 운영하는 최병국, 김기숙씨 부부는 제 36회 새농민상 수상자로 선정될 정도로 인정을 받고 있다.

최씨는 환경친화적인 안전한 먹거리 생산이 농가소득 증대와 직결된다는 신념으로 1984년 쵠화경 농법으로 사과 재배를 시작하여 농산물 품평회에서 금상, 은상등을 수상하였고 2000년 4월 사과 저농약 재배 품질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더욱이 병해충 종합관리 작물 영양 종합관리, 미생물을 이용한 퇴비사용, 성폐르몬 설치등을 통한 유기농법으로 사과를 생산하여 일반 농법보다 1.5~2배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최씨 부부는 도시소비자,어린이의 자연체험학습장을 운영하여 과일 생육과정을 체험하고 우리 농산물에 대한 우수성 및 안정성을 홍보하는등 소비자와생산자간의 농도교류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친환경농업 작목회를 육성하는등 지역농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 그린투어 마을

군에서도 용산 3리에 쏟는 애정은 남다르다.
그린투어리즘을 위하여 2001년도에 마을 진입로 720m에 대해 2천500만원을 사업비를 투자하여 아스콘 포장을 완료하였고 지난해에는 마을회관(경로당) 신축을 위하여 4천만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그린투어리즘의 성공을 위하여 ‘우리농업 발전을 위한 그린투어리즘과 농촌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공무원, 농.축협 임직원 및 주민을 대상으로 21세기 음성아카데미 행사를 개최하였다.

군에서는 녹색, 농촌 시범마을로 선정된 용산 3리 용바위골에대해 효율적인 보조금 투자를 위하여 하수도정비,진입로 조경등 공공부문에 대하여 보조금 투자 계획을 수립하였고 개별시설은 자부담으로 투자할 계획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부터 국비 1억, 도비 5천만원, 군비 5천만원등 2억원을 투자하여 게스트 하우스 신축 및 집기구입 30평,마을 안내판 1점,마을안길휀스 및 화단설치 4종,공동취사시설 설치 및 취사도구 구입,정보화 영상장비 구입등을 통해 지난 8월8일 완공하여 농촌 체험을 하는이들이 임대 사용할수 있도록 준공하였다.

□ 용산리 유래

음성읍 용산리는 본래 음성군 동도면지역으로 옛 기록을 보면 1912년 발해된 ‘구 한국지방행구역명칭 일람 ‘음성군 (陰城郡) 동도면 ( 東道面) 동리명 (洞里名)’에 .사인동(舍人洞 ) 용추 (龍湫) 월곡( 月谷) 중산 (中山) 수현 (壽峴)’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1914년 행정구역의 통폐합에 따라 탄현리(炭峴里), 월곡리, 중산리,용추리 사인동을 병합하여 용추리의 용(龍)자와 중산리의 산(山)를 따서 용산리 (龍山里)라 행서 음성면(陰城面)에 편입되고 1956년 음성면이 음성읍(陰城邑)으로 승격됨에 따라 음성읍의 한리가 되어고 1973년 7월1일 중원군 신니면 광월리 무수막 마을이 용산리에 편입되었다.

용산리는 음성읍에서 북쪽으로 있으며 동쪽으로 가섭산, 서쪽으로 신천리, 남쪽으로는 음성읍 , 부쪽으로는 신니면 광월리와 접하고 있다.

▲ 뒷들
뒷들 마을은 용추마을 북쪽 뒤의 들에 있는 마을로 옛날 음성현 관아의 뒤쪽이 됨으로 뒷들이라 하였음
충용사:이조말엽의 학자 의당 박세화를 모신 사당으로 1961년에 건립
얼구박골:충용사 뒷산
처녀골:뒷들 북쪽 골짜기, 처녀가 목매 달아 죽었다고 전한다.
양달말림:뒷들 북쪽 양지쪽산
새말림:뒷들과 용산리 2리와 6리가 경계를 이루는 곳
두엄봉:충용사 동북쪽산
동그락산:뒷들 북쪽에 있는 작은 산
통메:동그락산 뒤에 있는 들
아방들:뒷들 입구와 서쪽에 있는 들
서낭당이:뒷들 동북쪽에 있는 벌판. 현 숲속나라 어린이집이 있는 곳
용문사:뒷들 동북쪽에 있는 절
매방재:뒷들 서북쪽에 있는 작은 고개로 죽말로 넘어가는 고개
앞말랑이:뒷들에서 용추로 넘어가는 언덕

▲ 목골
목골(木洞 마을은 용추 북동쪽 가섭산 밑에 있는 마을. 과수원이 많음.
구리고개:목골에서 교동으로 넘어가는 고개. 전에 서당이 있었음.
이재테고개:목골에서 교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망재산쪽 고개.
선운봉:목골앞의 둥그런 산.
망재산(옥녀봉):목골 동남쪽의 산.
넘바골:가섭산 가운데 골짜기. 넓은 바위가 있다.
개바닥:가섭산 밑의 넓은들. 지금은 과수원지역이다.
승악골:가섭산 우측 골짜기.
품무골:가섭산 좌측 골짜기.
가섭사:음성읍 북쪽 가섭산 8부 능선에 위치하며 고려공민왕때 창건. 조선 인조때 벽암대사가 중수 했다고도 하며 1938년 화재로전소. 1940년대 새로 세웠다고 한다. 똰 가섭산 봉수대를 지키던 군사들이 거쳐하던 집인데 1900년경 절로 고쳤다고도 한다.
응진암지(應眞庵址):가섭사 동쪽에 있는 절터로 응진암(應眞庵이)라 각자된 도장이 수습되었다.

▲ 용추
용추(龍湫)마을은 용산리에서 제일 큰 마을로 뒷개울가에 용암이 있다.
용솟음이:용추 북쪽 냇가에 있는 소(沼), 용이 승천하였다는 전설이 있으며, 비가 오지 않으면 기우제를 지내는 곳이다.
용바위(龍岩):용솟음이에 있는 바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능동적으로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시대이다.
이번 용산 3리의 녹색농촌 체험마을 조성은 시대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감으로써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각종 체험행사시 마을을 방문한 도시민에게 농산물을 직거래 판매함으로써 농산물 수취가격을 높여 농가소득을 올린 것은 물론 제때에 전량판매하여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구축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이 단합된 힘으로 마을 주민들의 농외소득증대를 꾀하고자하는 결의가 용산 3리의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취재/정진순 차장
엄태석 명예기자

<마을탐방/ 음성읍 용산 3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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