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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 멋과 전통,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를....‘백야목재문화체험장’
김진수 기자  |  birstj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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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5  17: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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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야목재문화체험장 전경.

“나는 생각한다, 나무처럼 사랑스런 詩를 / 결코 볼 수 없으리라고. // 대지의 단물 흐르는 젖가슴에 / 굶주린 입술을 대고 있는 나무 // 온종일 하나님을 우러러보며 / 잎이 무성한 팔을 들어 기도하는 나무 // 여름엔 머리칼에다 / 방울새의 보금자리를 치는 나무 // 가슴에 눈이 쌓이고 / 또 비와 함께 다정히 사는 나무 // 詩는 나와 같은 바보가 짓지만 / 나무를 만드는 건 하나님뿐.” --‘조이스 킬머’의 시, ‘나무들’ 전문--

먼저 기자는 독자들에게 질문한다. <어린 왕자>, <잭과 콩나무>, <아낌없이 주는 나무>, <피노키오>. 이 동화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게 무엇일까? 정답은 ‘나무’이다.

어찌 보면, 아주 오래 전부터 우리 일상과 가까운 친숙한 것이 나무다. 따라서 나무는 인류 문화에 있어서 중요한 재료이다. 음성군은 이같은 목재문화의 가치를 인식하고, 목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바로 ‘백야목재문화체험장’(이하 ‘백야목재체험장’.)이다.

목재를 통해 멋과 전통,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를 열어가고 있는 ‘백야목재체험장’을 이번 호 독자들과 함께 방문해 보자. --편집자 주--

   
▲백야목재문화체험장 안내 간판 모습.

■ 올바른 나무 정보, 다양한 목공 체험장으로

백야목재체험장은 나무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정보, 그리고 다양한 목공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아이들에게는 목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을, 어른들에게는 실생활에 필요한 각종 목공예품 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백야목재체험장은 음성군이 조성해 2018년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 2013년 시작해 5년여 간 총 53억5천만 원 사업비를 들여 조성된 백야목재체험장은 금왕읍 백야리 160-1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다. 8,325㎡ 부지에, 1,545㎡ 건축면적이다. 백야목재체험장에는 전시공간, 유아체험놀이방, 목공체험실 등이 갖춰져 있어, 다양한 목재문화를 체험을 통해 공유할 수 있다.

백야목재체험장에는 목공체험지도사 박종덕, 채재순 씨 등이 상근하며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는다. 이들은 유아·아동·청소년·성인을 대상으로 직접 목재를 통해 다양한 작품들을 만드는 과정을 지도한다. 뿐만 아니라, 이용객들이 즐겁고 보람있는 목공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다양화하고 있다.

   
▲백야목재문화체험장 현관 모습.

■ 음성군에는 어떤 나무 이야기가....

여기서 잠깐, 우리 음성군 군목(郡木)은 무엇일까? ‘은행나무’다. 은행나무는 사람보다 훨씬 오래 산다. 보통 해마다 15cm 높이로 자라는 은행나무는 수천 년에 심겨져 지금까지 살아있는 것도 있다. 이 은행나무 나이와 비교해 키재기를 해보는 건 어떨까?

우리 음성군에도 나무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백야목재체험장은 대표적으로 생극 임곡리 구지뽕 나무 이야기와 맹동 두성리 느티나무 이야기를 소개한다.

먼저 활 재료로 쓰인 생극 임곡리 구지뽕 나무 이야기를 살펴보자. 고대 중국인들은 동북지역에 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동이족’(東夷族)이라고 불렀다. 이 말에는 ‘큰 활을 잘 다룬다’는 뜻이 내포돼 있다. <세종실록지리지>는 활의 몸체를 만드는 궁간목은 충청도 등의 특산물이라고 소개한다. 이 책은 ‘충북 음성군 생극면 임곡리에 있는 구지뽕나무는 키 12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며, 수령이 400년으로 추정’되어 궁간목으로 키우고 있었다고 소개한다. 6.25전쟁 이전에 벼락맞아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고 전해진 이 나무는 단단하기가 박달나무와 맞먹을 정도라고 알려졌다. 뽕나무보다 더 단단하다는 뜻으로 ‘굳이뽕나무’라고 하던 게 ‘구지뽕나무’가 되었다고 설명한다.

또 다른 이야기는 ‘화합과 사랑의 약속, 연리근 나무’로 알려진 맹동 두성리 느티나무 이야기다. 마을이 생기기 훨씬 전인, 서기 500년 전에 심어져 마을 시초를 이룬 두성리 느티나무는 마을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다. 두 그루가 나란히 서 있어 ‘협동정신과 화목한 부부 금술’을 가리킨다고 믿어온 주민들은 마을에 어려움이 닥쳤을 때 추모제를 지내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화를 면했다고 한다. 또한 두 나무 앞에서 청춘남녀가 새 출발을 다짐하면 다복하고, 백년해로한다는 전설을 갖고 있다.

   
▲백야목재문화체험장 1층 전시실 모습.

■ 나무와 숲은 인류에 유익하다

각종 나무로 울창한 숲은 인류의 고향과 같다. 그만큼 숲은 우리 인류에게 유익하기만 하다. 먼저 숲속에 가득한 녹색은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기분을 편하게 해준다. 또 나무가 해충과 상처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만드는 ‘피톤치드’는 상쾌한 냄새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계절마다 다른 숲의 소리는 방문객들에게 즐거움과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고, 숲속에서 쬐는 햇빛은 몸에 해로운 자외선을 차단하는 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햇빛을 오래동안 쬐어도 좋다.

그래서 역사 이래로 사람들은 나무와 관련해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어오기도 했다. 나무와 관련된 대표적인 직업에는 ‘산림연구원’, ‘숲해설가’, ‘조경가’, ‘목공예가’, ‘악기연주가’, ‘가구디자이너’, ‘나무의사’, ‘산림보호원’, ‘묘목관리원’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백야목재문화체험장 목공체험장 모습.

■ 백야목재체험장을 이용하려면?

백야목재체험장을 이용하려면 전화예약과 방문예약 모두 신청 가능하다. 또 인터넷으로 ‘음성군 자연휴양림’을 검색해 예약도 가능하다. 시설관람과 체험은 모두 무료. 운영시간은 여름철엔 오전 10시-오후 5시, 겨울철엔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며, 매주 월요일과 신정.설날.추석 연휴엔 문을 닫는다.

덤으로 백야목재체험장과 함께 백야자연휴양림, 백야수목원을 함께 이용하면서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적극 권장한다.

기사를 마치면서, 기자는 백야목재체험장에 전시된 서각 작품 글귀를 소개하며 독자들과 여운을 나누고 싶다. “산벚꽃 흐드러진 저 산에 들어가 / 꼭꼭 숨어, 한 살림 차려 미치게 살다 / 푸르름 다가고 빈 삭정이 되면 / 하얀 눈 되어 그 산 위에 흩날리고 싶었네.” --한윤석 님의 시에서--

***백야목재문화체험장 (주소) 음성군 금왕읍 백야로 461-74. (전화) 043-871-5693.

   
▲2층 전시실 모습.
   
▲2층 전시실 모습.
   
▲목공체험장 사진 모습.
   
▲전시 작품 사진 모습.
   
▲전시된 목공작품 모습.
   
▲입구 조형물 모습.
   
▲야외 공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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