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소속 근로자들 14일 자발적 성금 모아

음성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소속 근로자들이 학습장에서 성금을 모금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음성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소속 근로자들이 학습장에서 성금을 모금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성 산불 이재민 돕기 성금 모금에 앞장선 주네드 씨와 무데사르 씨 모습.
▲고성 산불 이재민 돕기 성금 모금에 앞장선 주네드 씨와 무데사르 씨 모습.

외국인 근로자들이 고성 산불 이재민 돕기에 나서 지역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4월 3일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음성군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도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성금 모금에 앞장서고 있다.

음성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센터장 유순익)에서 학습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4월 14일(일) 학습장인 대소면행정복지센터(면장 송원영)에서 고성 산불 이재민 돕기 성금을 모금했다.

이날 20만 원이 모아졌는데, 성금 모금은 파키스탄에서 온 주네드(37세.남) 씨와 무데사르(29세.남) 씨가 앞장 서 자발적으로 이뤄졌다.

주네드 씨는 “우리도 한국에 와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면서 “그런데 산불피해로 고통을 받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해 작으나마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음성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는 이날 각반 선생님들과 사통한국어 7개 반, 기초 한국어 3개 반, 토픽 2개 반 등을 두루 다니며 십시일반 조금씩 도움을 호소했다.

음성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유순익 센터장은 “대형산불로 어려움에 처한 이재민들을 돕겠다는 외국인 근로자들 마음이 참 따뜻하고 귀한 것 같다”면서 “참 쉽지 않은 형편 가운데서도 성금을 모금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감사드리고, 이재민들이 을 내서 하루 빨리 재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근로자 성금 모금은 4월 21일(일) 한 번 더 진행하여, 성금이 모아지는 대로 이재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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