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맹동 봉암마을에서

안병일 전 음성군의회 의장.
안병일 전 음성군의회 의장.

안병일 전 음성군의장 공적을 기리는 기념비가 세워진다.

5월 30일(목) 초대.4대 음성군의회 의장을 역임한 안병일(84세) 전 음성군의장 기념비가 고향인 맹동면 봉현2리 봉암마을에서 제막된다.

안 전 군의장은 지난 1962년 충청북도 4H 음성지구락부 자원지도자연합회 창립회장, 충청북도 농촌자원지도자연합회를 창립 초대 회장으로 10여 동안 농촌계몽활동에 전개했으며, 70년대 초 전국 최초로 면단위 농협 설립을 주도하했고, 초대 맹동농협조합장으로 당선된 이후 21년간 7선 조합장을 역임이라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때 안 전 군의장은 자립조합을 만든 공적을 인정받아 맹동농협에서 공적비를 세웠다.

이후 안 전 군의장은 1991년 전국적으로 실시한 최초 전국지방선거에서 초대 음성군의원에 당선돼 초대 음성군의장, 그리고 제4대 음성군의원에 이어 다시 후반기 의장으로 활동하며 오늘날 성숙한 음성군의회를 이루는 초석을 다져, 지방자치 원년의 산증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후 2대 전국지방선거에서는 충북도 교육위원선거에 출마해 당선돼 충북도교육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관행적인 주입식 교육에서 열린 교육으로 교육혁신을 이끌었고, 그때 당시 공약사업이었던 교사의 질적 향상을 위한 교육과 학생들의 열린 교육 실현을 이끌었다.

안 전 군의장은 70대 유신체제 아래에서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2대)을 포함해 36년간 10번 선거에서 불패의 기록을 뒤로하고, 은퇴한 이후로도 2007년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영일장학회를 설립하는 등 평생을 음성군 발전을 위해 활동해왔다.

현재 조상 대대로 터를 잡아온 맹동 봉암마을에서 생활하고 있는 안 전 군의장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각종 지역 행사에 참석해 적극 후원하고 후배들을 격려하면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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