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중·한일중·음성여중 3개학교 통폐합 설명회 개최

음성교육지원청은 지난 19일 남신초등학교 강당에서 ‘음성읍 3개 중학교 통폐합(적정규모학교육성) 토론 및 설명회’를 개최했다.
음성교육지원청은 지난 19일 남신초등학교 강당에서 ‘음성읍 3개 중학교 통폐합(적정규모학교육성) 토론 및 설명회’를 개최했다.

농촌지역 소규모학교의 교육여건 악화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음성읍 관내 3개 중학교 통폐합(적정규모학교 육성) 문제가 지역사회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음성읍 중학교 통폐합이 거론되는 학교는 음성중, 음성여중, 한일중이다.

음성교육지원청은 지난 19일 남신초등학교 강당에서 ‘음성읍 3개 중학교 통폐합(적정규모학교육성) 토론 및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김덕순 교육장의 인사를 시작으로 이종구 행정과장의 음성읍 중학교 현황 및 적정규모학교 육성 필요성 설명과 서준원 단양교육과장의 단양소백산중학교 적정규모육성 사례 발표에 이어 신정안 교육과장이 좌장을 맡아 음성읍 중학교 적정규모육성 토론이 진행됐다.

설명회는 저 출산 추세 및 도시지역으로의 이동증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는 음성읍내 중학교의 적정규모육성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음성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현재(2019.4.1. 기준) 음성읍 관내 3개 중학교 학생수는 음성중 6학급 학생 113명, 음성여중 10학급 207명, 한일중 6학급에 110명 총22학급 430명이 재학 중이다.

지난 4월 1일 기준, 음성중은 제69회 졸업생 37명을 포함 10,103명, 음성여중은 제60회 졸업생 85명을 포함한 12,119명, 한일중은 제49회 졸업생 34명을 포함 6,787명의 졸업생을 각각 배출했다.

음성중은 1946년 9월에 개교해 73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음성여중은 1959년 7월에 개교해 60년 전통을, 한일중은 1968년 3월에 문을 열어 51년의 긴 세월 동안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 왔다.

그럼 다른 타시군 군소재지 읍지역 중학교 학생수는 어떠한지 살펴봤다.

보은군 보은읍은 보은중 11학급 232명, 보은여중 10학급 209명 총21학급 441명의 학생이 있다. 음성읍 중학생 3개 학교와 비슷한 수치다.

옥천군 옥천읍은 옥천중 21학급 488명, 옥천여중 18학급 434명 총39학급 922명이다. 영동군 영동읍은 영동중 17학급 386명, 영신중 11학급 263명 총28학급 649명이다.

이웃 지자체인 진천군 진천읍의 경우 진천중은 23학급 555명, 진천여중 19학급 466명으로 총42학급 1,021명이 있다. 괴산읍은 괴산중 7학급 139명, 괴산북중 6학급 135명 총13학급 274명이다.

증평군 증평읍은 증평중 17학급 427명, 증평여중 12학급 279명, 형석중 12학급 270명으로 총41학급 976명이다.

단양군 단양읍은 단양중 13학급 299명이고, 매포읍 매포중 6학급 123명이다.

지난 2006년부터 오는 2031년 음성읍 중학교 학생수 변동 추이는 어떠할까?

이날 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음성중은 2006년 239명, 2015년 153명, 2025년 109명, 2031년 67명으로 급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음성여중은 2006년 418명, 2015년 302명, 2025년 211명, 2031년 119명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한일중은 2006년 254명, 2015년 156명, 2025년 87명, 2031년이면 64명으로 감소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같이 음성읍 3개 중학교 총학생수가 2006년 911명에서, 2019년 430명, 2031년이면 250명으로 무려 661명이나 줄어드는 절벽현상을 보였다.

여기서 보듯 10여 년 만에 음성읍 3개 중학교 학생수가 절 반 이상 줄었고 2031년이면 거의 4/1 가까이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음성교육지원청은 향후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2차 설명회 개최와 설문조사 실시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 적정규모학교 권고기준은 중·고 학생수는 450명~1,260명, 18학급 이상 36학급 이하로 범위를 확정하고 읍 단위는 중등 180명 이하로 정하고 있다.

음성읍 3개 중학교가 통폐합이 되려면 학부모 세대주 기준 60% 이상 찬성해야 추진할 수 있다.

김덕순 음성교육장은 “음성읍 내 3개 중학교가 다 합쳐도 학생수가 430명 밖에 되지 않는다. 이렇게 학교가 소규모화 되다 보니 경쟁력도 떨어지고 혁신도시 등으로 전출도 많은 상황이다. 이런 요건으로 음성교육청은 음성읍 중학교 통폐합(적정규모육성학교)을 통해 학생들이 좀 더 질 좋은 교육을 받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육장은 “오늘 설명회와 토론이 진행되는데 토론 시 의견의 차이를 존중하고 의견은 다르지만 적대적인 관계가 아니므로 모두 우리 학생들, 아이들을 위한 마음은 같다고 본다. 모쪼록 설명과 토론을 통해서 어떤 선택이 우리 아이들에게 더 좋은 것인지 깊이 생각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신정안 교육과장이 좌장을 맡아 시작한 음성읍 중학교 적정규모육성 토론회에는 이원익 충북도교육청 정책보좌관, 배영환 음성여중 학부모 위원 등이 참석해 진행됐다.
신정안 교육과장이 좌장을 맡아 시작한 음성읍 중학교 적정규모육성 토론회에는 이원익 충북도교육청 정책보좌관, 배영환 음성여중 학부모 위원 등이 참석해 진행됐다.

 

 

저작권자 © 음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