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감곡 원당리 등 5곳,2분기 3곳 검출....군 조치 취하는 중

음성군에 있는 소규모 수도시설에서 우라늄이 초과 검출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지역사회에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신문>은 국회 환경위원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상돈 의원실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전국 소규모 수도시설 우라늄 수치 검사 최신 현황’(올해 1분기 기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환경부가 정한 우라늄 상한 기준인 30㎍/ℓ를 초과한 지역으로 음성군 5곳 등 전국에 총 29곳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자료에 의하면 ‘감곡면 원당리 92-1’가 우라늄이 604.7㎍/ℓ 검출돼 환경부 기준을 20배나 넘는 등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생극면 차평리 333-16’이 131.0㎍/ℓ, ‘감곡면 문촌리 28’이 73.9㎍/ℓ, ‘삼성면 양덕리 882’가 39.6㎍/ℓ, ‘생극면 임곡리 498’가 30.4㎍/ℓ로 각각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음성군은 <서울신문> 보도 내용은 올해 3월에 실시된 1분기 조사 자료이며, 6월에 실시한 2분기 조사에 의하면 감곡 문촌리와 생극 임곡리는 우라늄 상한 기준에 적합판정이 났고, 나머지 3개 마을에 대해서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군 관계자는 “소규모 수도시설은 암반 지하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화강암 일부에서 자연적으로 우라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소견”이라며 “따라서 생극 차평리는 즉시 정수장치를 설치해 정제된 물을 공급하고, 삼성 양덕리는 광역상수도 전환공사를 실시해 8월 중에 상수도 공급하고, 감곡 원당리 경우는 24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정수장치 설치, 또는 광역상수도사업 중 결정해 사업을 시행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물을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음성군 수도사업소 자료에 의하면 음성군의 급수 보급률은 94.6%이며 이 중 86.8%가 광역 상수도, 7.8%가 소규모 수도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소규모 수도시설은 음성군 관내 총 89개소가 있다.

한편 문제가 된 소규모 수도시설은 지하수 등을 이용하려고 지자체에서 설치한 수도시설을 가리킨다. 문제는 소규모 수도시설을 통해 사용하는 지하수에 주변 토양에 섞인 천연 우라늄이 녹아들 수 있다는 점이다. 우라늄은 중금속 화학적 독성이 크며, 장기간 과도하게 노출되면 화학적 독성에 의해 신장이 손상하는 등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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