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숙

뙤약볕에 물든 여름이

 

내려와 제 몸 사르는

 

열정과 버무려진다

 

안으로부터 익은 내음

 

사랑 한 숟가락

 

속속히 배어드는 정감으로

 

삭여낸 맛의 조화

 

내 시는 얼마나 숙성되어야

 

이 맛이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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