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묵 전통먹 개인 전시회 먹먹해!! 성료

 
 

“고구려 먹은 동양의 문화를 바꾸었고 고려의 먹은 세계를 바꾸었다”

음성에서 한국의 전통먹을 만들어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는 ‘한상묵 전통먹 개인 전시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전시회는 음성문화원 2층 전시실에서 ‘먹먹해’를 주제로 지난 10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유연먹-여인, 송연먹-금부, 단풍먹, 신라먹-복제품, 용진먹, 먹칼, 물고기먹-걸이형, 조선왕조실록, 훈민정음 애례본 등 장인의 작품 100여점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었다.

한국에는 현재 먹을 만드는 묵장이 4명이 있고, 그 중 전통묵을 만드는 장인은 오로지 한상묵 묵장 뿐이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고 말하는 한 묵장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전통먹인 송연먹과 유연먹을 생산하고 있다.

전통묵이라 함은 소나무를 태운 그을음으로 만든 송연묵과 식물성 기금(콩기름, 채종유, 피마자유 등)을 태운 그을음으로 만든 유연묵을 말한다.

이 고집스런 전통적인 방법으로 한국의 전통먹을 이어가고 있는 것.

다른 3명의 묵장은 석유나 천연가스를 태운 그을음인 카본(carbon)으로 만드는 현대묵이다.

음성 먹뱅이!! 전통먹을 만든지 30年이 됐다는 墨匠(묵장) 한상묵 취묵향 공방 주인은 “이번 ‘먹먹해’ 먹전시 개인전은 그동안의 성과와 결과물을 보여 드리는 전시회다”라며 “그리고 사라져 가는 전통 먹을 살리고 박물관 속 전통먹이 아니라 우리 생활 주변에서 사용되어 지는 한국(韓國)먹으로 자리 잡고자 함”이라며 이번 전시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현재 음성공예협회장 이기도 한 한상묵 묵장은 음성읍 초천로 일원에서 취묵향 공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한민국명장, 전통먹기능전승자로 2006 조선왕가 먹 재현(송연먹), 2013 서울대 규강각 조선왕조실록 복제본 작업에 참여(인쇄용 먹 작업), 2016 해인사 팔만대장경 인경 작업 참여 등 많은 활동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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