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무동 작가 개인 전시회 가져

장애인복지관에서 개인전을 진행하고 있는 조무동 작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애인복지관에서 개인전을 진행하고 있는 조무동 작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애인복지관 '휴 겔러리' 작품을 보면, 희망과 힐링을 경험한다.

음성군장애인복지관(관장 전호찬)에서는 복지관 이용자 조무동의 개인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다.

4월 29일부터 9월 6일까지 장애인복지관 2층에서 ‘휴 갤러리’라는 제목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조무동 작가가 장애를 이겨내기 위하여 4년여 간 활동한 명화 작품 20점을 선보이고 있다.

조무동 작가는 “모퉁이 길만 돌아나가면 낙원이라 합니다. 저는 발로 뛰어 못가니 그림을 그려서 그 곳으로 가려 합니다. 저는 그래서 그림을 멋지게 그립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니까 지켜봐 주세요”라며 작품 전시회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현재 76세인 작가는 화가인 형의 영향을 받아 수채화를 배우던 중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었다.

이후 척추를 다쳐 손쓰는 것이 어려워져 미술 활동과는 자연히 거리가 멀어졌다.

그러다 장애인복지관 한 교사의 추천으로 명화그리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렇게 시작된 취미활동은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에도 이어졌다.

그는 건강이 나빠져 요양원생활을 하게 되었다.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어려웠던 이용자는 방에서 수체화를 접목한 명화 그리기를 시작하였다.

그는 “작품 활동을 할 때는 요양원의 환경도, 신체적 장애도 문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좋았습니다”라고 말한다.

한편 작품 전시회를 하며 “평소 이야기 나눌 기회가 적었던 분들의 칭찬 한마디, 격려 한마디는 평범했던 저의 일상을 즐겁게 만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민화, 명화와 같은 미술활동을 계속하여 더 큰 전시회장에서 개인 전시회를 할 계획입니다. 칭찬과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던 많은 분들과 전시회를 할 수 있게 지원해준 음성군장애인복지관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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