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이사회, 건설기본계획안 `원안 의결'

한국동서발전 이사회, 건설기본계획안 `원안 의결'

지역주민·환경단체 반발 등 넘어야할 과제도 산적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 일원에 추진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건설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음성 LNG발전사업 건설기본계획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법인분할 인가, 리스크관리위원회, 투자심의위원회, 정부출자협의 등 주요 관문도 무난히 통과되면서 음성 LNG발전소 건설은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음성 LNG발전소는 음성읍 평곡리 일원 약 35만m²(약10만5000평)에 총 사업비 1조2000억 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공사기간은 2022년 7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약 2년 6개월간에 걸쳐 계획돼 있다. 발전설비 용량은 1122kWh 규모이고, 전기 생산에 소비되는 LNG 이용량은 연간 약 70만 톤(이용률 60%)이다.

사용할 LNG 연료는 인근 원남면 가스변전소로부터 공급받을 예정이며, 생산된 전기는 한국전력공사 신충주변전소(345kV)로 보내진다.

협의를 통해 한국가스공사를 통할 것인지 직도입할 것인지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발전소를 본격적으로 건설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만만치 않아 앞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일부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음성LNG발전소건립반대투쟁위원회와 환경단체 등의 거센 반대가 요지부동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동서발전은 발전소 건설 사업을 즉각 철회하고 물러가라”며 결사 반대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최근 음성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중이다.

‘음성LNG발전소건립반대투쟁위원회’ 등 일부지역 주민의 반대여론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서발전은 지역아동센터 지원, 음성군축제 후원, 찾아가는 영화관 후원, 찾아가는 푸드마켓 꾸러미 컨소시엄 구성 등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지역주민의 성원을 이끌어 내는데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동서발전 이사회 측은 “음성 LNG발전소가 명품발전소로 건설‧운영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음성 LNG발전사업 추진은 문재인 정부 들어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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