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까지 체육단체 공직 사퇴자 없어....연회비 너무 많다는 의견도

내년 1월 15일 실시되는 음성군체육회장 선거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그 추이가 궁금하다.

11월 13일 음성군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석중)는 2020년 1월 15일 오후 2시 음성실내체육관에서 선거를 실시하며, 이에 따른 일정을 정했다.

음성군체육회장 선관위가 제시한 일정에 따르면, 입후보자로 등록하려면 선거일 60일 전인 지난 16일(토)까지 체육관련 단체장이나 임원직을 사퇴해야 하고, 기부행위 역시 선거일 60일 전부터 선거일까지 금지된다.

또한 입후보 희망자는 2020년 1월 4일~5일까지 2일간 후보자등록신청서와 구비서류를 갖추고 기탁금 2천만 원을 납부해야 하며, 당선인과 20% 이상의 득표율을 달성한 후보자에 대한 기탁금은 선거일 10일 이내에 전액 반환받는다.

그런데 16일(토)까지 음성군체육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물론이요, 체육관련 단체장과 임원 가운데 사퇴자는 아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향후 음성군체육회장은 체육관련 단체장.임원이 아닌 제3의 인물들만이 나설 수 있다는 이야기다. 혹은 선거가 아닌 합의추대 형식으로 음성군체육회장이 결정될 수 있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이 펼쳐진 것에 대해 일부 체육인들은 이미 예견된 일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들에 의하면 음성군체육회 이사회가 결의한 음성군체육회장 당선자는 연회비 5천만 원을 내야하는 규정에 대해 너무 액수가 크다는 의견을 표명한 것.

물론 이 돈 대부분이 체육회장의 업무추진비로 사용될 전망이지만, 일부 출마 예정자들은 고민에 빠졌다.

전문 체육인 가운데 임기 중 2억에 이르는 돈을 감당할 수 있는 이들은 많지 않다는 것.

따라서 기업인이나 정치인이 체육회장 선거에 나서는 아이러니를 주민들은 토로했다.

특히 주민 A씨는 4년간 2억 원이라는 큰 돈을 연회비로 낸 체육회장이 본전 생각으로 각종 비리에 휩싸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체육계 한 인사는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는 향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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