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성고 설립 추진설명회 개최....주민들 늑장 행정에 분노

본성고 설립 추진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본성고 설립을 촉구하고 있다.
본성고 설립 추진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본성고 설립을 촉구하고 있다.
본성고설립추진위원회 이은전 위원장이 안내말을 하고 있다.
본성고설립추진위원회 이은전 위원장이 안내말을 하고 있다.
본성고 설립과 관련 주민 질의 모습.
본성고 설립과 관련 주민 질의 모습.

“혁신도시 본성고 설립을 적극 추진하라!”

(가칭)본성고 설립 추진설명회 자리에서 혁신도시 주민들을 비롯한 학부모들이 늑장 행정에 분노를 표출했다.

11월 21일(목) 충북혁신도시 한국가스안전공사 대강당에서 ‘충북혁신도시 고등학교(가칭, 본성고) 설립 추진 주민설명회’가 개최됐다.

충북혁신도시와 음성군.진천군 초.중학교 학부모들 중심이 되어 활동하고 있는 (가칭)본성고 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이은전)가 주최한 이날 설명회에는 송기섭 진천군수, 정선구 맹동면장, 장병욱 음성교육장, 이재명 진천교육장, 경대수 국회의원 부인, 임해종 더민주당중부3군위원장, 이상정.이수완 충북도의원, 서형석 음성군의원, 이원익 충북교육장 정책보좌관, 지현순 음성군평생학습과 인재양성팀장 등이 참석했다.

먼저 충북교육청 이재란 사무관은 혁신도시 고등학교 설립과 관련된 제반 사항들을 나열하면서 “올해 8월과 10월 학교설립 자체투자심사에서 재검토 결과가 나왔다며, 학령아동 감소.인근학교와의 관계 등 문제를 충분히 반영함과 함께 음성군.진천군.충북도의 행.재정 지원을 통해 20년 4월 중앙투자심사 신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원익 충북교육청 정책보좌관은 “본성고 설립은 필요하지만, 학생 수요.인근학교 동반성장, AI학교를 비롯한 학교설립 유형, 인근학교 이전을 비롯한 다양한 연구와 고민이 충분히 필요한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질의에 나선 주민들은 충북교육청의 고등학교 설립의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충북교육청을 비롯한 음성군.진천구.충북도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하는 순서를 가졌다.

주민 P씨(47세.남.동성중 학부모)는 “서전고 입학 인원은 제한됐고, 인근학교로 진학을 위한 형편은 열악하다”고 답답함을 토로하며 “고등학교 건립에 대한 절박한 현실에 대해 교육청을 비롯한 행정관청이 너무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송기섭 진천군수는 “충북혁신도시는 국가적 사업이기에, 고등학교 설립 문제 역시 거시적 관점에서 추진해야 한다”며 “지자체 협력 역시 필요한데, 그동안 충북교육청이 이에 대해 소홀했던 것 같다”고 지적하면서, 진천군도 협력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음성군에서는 지현순 평생학습과 인재양성팀장이 나서, 다른 일정으로 인해 조병옥 군수가 참석하지 못한 것에 대한 양해를 구하면서 “음성군은 주민서명 운동을 전개하는가 하면, 19일 청와대-국가균형발전위 관계가 간담회에서 본성고 설립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협의하는 등, 앞으로도 본성고 설립 추진을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혁신도시는 지난 2014년 본격 입주가 시작된 이래, 현재 2만5천여 명 주민들이 살고 있으며, 중학교 졸업생이 매년 500여 명 정도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도시에는 애당초 2개 고등학교(서전고.본성고)를 설립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진천 지역에 2017년 서전고가 설립된 것에 반해, 본성고 설립은 첫단추도 못꿰고 있는 실정.

이날 충북교육청 설명에 의하면, (가칭) 본성고는 음성군 맹동면 동성리 232번지 14,470m² 부지 위에 연면적 11,636m² 4층 규모 건물에, 600명 25학급 규모로 2023년 3월 개교할 예정이었으나,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태이다.

또 한편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매괴고 이수한 교장은 매괴고 이전과 관련해, 재단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의 논의가 전제됨은 물론이거니와, 음성군과의 부지 문제 등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정선구 면장을 비롯한 맹동면 기관사회단체장들이 참석한 모습.
정선구 면장을 비롯한 맹동면 기관사회단체장들이 참석한 모습.
충북교육청 관계자들이 주민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들이 주민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지현순 음성군평생학습과 인재양성팀장이 음성군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지현순 음성군평생학습과 인재양성팀장이 음성군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이상정 충북도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이상정 충북도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서형석 음성군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서형석 음성군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동성중 학부모가 본성고 설립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동성중 학부모가 본성고 설립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본성고 설립 주민설명회 모습.
본성고 설립 주민설명회 모습.
저작권자 © 음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