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 군민들 즐겁게 혹은 안타깝게 한 사건.사고는?

2019년 시간(時間)들이 ‘전광석화(電光石火)’처럼 지나가고 있다. 서기 2019년 기해년(己亥年)은 예년과 비교하면 커다란 사건과 사고는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곰곰이 되돌아보면, 올 한해도 11만 군민들에게 즐거움, 혹은 안타까움을 안겨준 일들이 많았었다. 한 해 끝에서, 본보는 군민들이 기억하는 ‘2019년 10대 뉴스’를 정리해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1. 3.1만세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 행사

소이면.대소면 만세 재현 행사 비롯, ‘NO JAPAN’ 운동 전개

소이면 만세운동 재현 행사 모습.
소이면 만세운동 재현 행사 모습.

2019년은 1919년에 전개됐던 3.1만세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음성군에서도 ‘3.1만세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행사’를 다양하게 전개했다. 먼저 본보가 기획기사를 통해 3.1만세운동을 소개하며 적극적인 100주년 사업을 주문하며 여론을 환기시켰다. 이에 3월 1일이면 연례적으로 실시하던 소이면.대소면 만세운동 재현행사가 많은 군민들 관심속에 진행됐다. 또 극동대 ‘충북지역 3.1만세운동 학술발표회’, 철박물관 ‘충북 3.1만세운동.임시정부 요인 자료전’, 3.1만세운동 대표적 인물인 류관순 열사를 다룬 영화 ‘항거’ 상영를 비롯해, 관내 초.중.고 학생들도 다양하게 동참했다. 특히 7월 이후 음성군을 포함한 적국에서는 일본의 한국상품 화이트리스트 제외조치에 대항한 ‘일본방문과 일본상품 구매를 금지’하자는 ‘NO JAPAN’ 운동이 전국적으로 전개되기도 했다.

2. 군 축제, ‘품바‧설성문화제‧농산물’ 3대 축제로 재정립 통합

“축제 효율적 통합, 새로운 변신 시도”

▲조병옥 군수가 '음성군 축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병옥 군수가 '음성군 축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음성군 축제가 ‘품바축제‧설성문화제‧농산물축제’로 새롭게 변신한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12월 10일(화) 기자회견에서 음성군 축제를 3대 축제로 재정립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기존 음성품바축제, 설성문화제, 음성청결고추축제, 음성인삼축제 등 4개 축제에서 음성품바축제, 설성문화제, (가칭)음성농산물축제의 3개 축제로 재정립 및 통합하는 것이 주 골자. 음성군은 지난해 9월 축제의 효율적 통합과 과감한 정비, 정체성 확립 등 지역축제의 종합적인 검토와 개혁 필요성이 제기돼, 음성군 축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각오로 원점에서 새출발한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어 ‘음성군축제발전협의회’를 운영하며 여러 차례 심도있는 회의와 토론을 진행하고, 올해 4월부터 약 6개월 간 음성군 지역축제 방향설정과 재정립 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3. A농협 조합장 수상한 돈거래.불법도박 등 혐의로 2건 검찰 송치

음성경찰서.충북 광역수사대 각각 조사

직원들과 수상한 돈거래 의혹 논란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음성군 A농협 조합장 이 검찰에 송치됐다. 음성경찰서는 8월 29일 지위를 이용해 직원과 조합원들에게 수억 원의 돈을 빌린 A농협 조합장을 ‘특정경제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8조’ ‘사금융 알선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10월 9일 A농협 조합장은 충북지방청 광역수사대로부터 불법도박 혐의로 검찰에 추가 송치됐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A농협 조합장은 지난 몇 년간 농협 직원들은 물론 조합원들에게 불법 도박자금으로 의심되는 수억 원의 돈을 빌리는 등 수상한 돈거래 의혹으로 주민 B씨가 ‘사금융 알선 등의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조사를 받아왔다. 이에 A농협조합장은 조사과정서 그동안 불거진 모든 혐의에 대해 줄곧 음해를 주장하며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4. 금왕주민자치센터 방송댄스팀 전국 제패로 환희.열광

‘2019 전국 주민자치 프로그램 경연대회’ 대상 수상

▲금왕주민자치센터 방송댄스팀이 전국 경연대회 대상을 수상하고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 구자평 음성군 세정과장)
▲금왕주민자치센터 방송댄스팀이 전국 경연대회 대상을 수상하고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 구자평 음성군 세정과장)

금왕 방탄아줌마들 열정댄스가 빛고을 광주에서 불타올랐다. 금왕읍 주민자치센터 방송댄스팀이 10월 4일(금)부터 6일(일) 광주광역시 동구 ‘제16회 추억의 충장축제’장에서 개최된 ‘2019 전국 주민자치 프로그램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엄청난 성적을 올린 것. 이는 음성군 최초, 충북 최초다. 이 대회에 충청북도 대표로 출전한 금왕주민자치센터 방송댄스팀은 경쾌한 리듬, 탁월한 안무와 함께 열정적인 댄스를 선보여, 참가자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전국 대상인 문화관광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한 것. 이 대회는 전국 58개 프로그램 팀이 참가해 4일과 5일 예선을 거친 후 6일 본선에 총 12팀을 선출해 경연을 펼쳤다. 한편 금왕주민자치센터 방송댄스팀은 음성군 주민자치 프로그램 경연대회 대상, 충북도 주민자치프로그램 경연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5. ‘소방복합치유센터’ 20년 본예산 반영....건립 본격화

기본설계비 22억5천만 원 국회 통과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 위치(사진 왼쪽)와 조감도(사진 오른쪽) 모습.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 위치(사진 왼쪽)와 조감도(사진 오른쪽) 모습.

음성군을 포함해 중부4군 주민들 염원인 종합병원 운영 일환인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을 위한 2020년 기본설계비 22억5천만 원이 12월 11일 국회를 통과되면서, 건립이 본격화됐다. 11월 19일 소방복합치유센터 설치 근거법인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보건복지 기본법 일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통과에 이어, 11월 27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실시한 예비타당성 조사도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성 분야에서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아 통과되면서, 예산이 책정됐다. 한편 음성군은 각종 재난현장 등에서 육체적·정신적 위험에 노출된 소방관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21개 진료과목에 300병상 규모로 예정된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에 적극 협조해 2022년 준공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6. 혁신도시 주민들 본성고 설립 운동 본격 나서

추진설명회 개최 등....교육청 자투.중투 통과 위해 지자체 협력 약속

본성고 설립 추진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본성고 설립을 촉구하고 있다.
본성고 설립 추진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본성고 설립을 촉구하고 있다.

“혁신도시 본성고 설립을 적극 추진하라!” 충북혁신도시 주민들을 비롯해 지역주민들이 (가칭)본성고 설립을 위해 본격 나섰다. 혁신도시 주민들을 비롯한 학부모들은 11월 21일(목) 충북혁신도시 한국가스안전공사 대강당에서 ‘충북혁신도시 고등학교(가칭, 본성고) 설립 추진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충북교육청의 학교 설립의지가 희미한 것을 확인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에 주민들은 음성군.진천군.충북도 관계자들을 만나 본성고 설립과 관련 충북교육청 자체투사심사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위한 지원 약속을 받는 한편, 음성군 주민들의 학교설립청원 주민서명서를 받고 있다. 또한 주민들은 12월 24일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각 기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충북교육청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7. 삼성대소신협 이사장 보궐선거로 새로운 출발~

김선우 이사장 당선, 본점 인테리어 새 단장도....

▲삼성대소신협 김선우 이사장이 당선증을 받고 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대소신협 김선우 이사장이 당선증을 받고 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대소신협이 이사장 보궐선거를 통해 김선우 이사장 체제로 새롭게 출발했다. 7월 26일(금) 진행된 이사장 보궐선거에서 단독후보로 출마한 김선우(60세. 덕정2리) 이사장은 618명이 투표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삼성대소신협은 앞서 4월 고 전영운 이사장이 안타깝게 별세하며 공석이 된 상태. 이날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되어 이사장직을 수행하며 김선우 이사장은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일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대소신협을 변함없이 사랑해주신 조합원들과 지역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우리 신협이 지역주민들에게 아름다운 이웃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조합원 단합과 새로운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삼성대소신협은 또한 9월 26일 삼성본점 인테리어 공사를 완공하고 준공하며 새로운 출발 계기를 다졌다.

8. 음성LNG발전소 건립 반대 목소리 꾸준히 제기돼

음성LNG발전소반대위 청구한 행정심판 각하돼

음성군청 앞에서 음성LNG발전소 건설 반대하는 음성군 규탄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음성군청 앞에서 음성LNG발전소 건설 반대하는 음성군 규탄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올 한해 음성군이 추진하는 음성LNG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꾸준히 목소리를 높였다. 음성복합발전소건설반대투쟁위원회는 11월부터 매일 음성군청 입구에서 시위를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11월 27일 개최한 ‘음성LNG발전소 반대 음성군 규탄 기자회견’에서 “침묵의 살인자, ‘LNG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음성군을 강력히 규탄”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사회단체 회원과 주민들은 음성군수를 비롯해, 도의원, 군의원들에게 자신들 의견을 수렴해 복합발전소 건설 추진 중단을 호소했다. 그러나 음성군은 오랫동안 발전이 정체된 음성읍.소이.원남 지역 주민들 염원을 무시할 수 없어, 음성LNG발전소 건립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하고 있다. 한편 음성LNG발전소반대위가 음성군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심판을 청구 건은 각하된 것으로 알려졌다.

9. 음성군체육회장 민간인 선출 일정 돌입

9월 2일 대한체육회 결의....

음성군체육회장 민간인 선출하기 위한 일정이 진행중이다. 9월 2일 대한체육회는 제27차 이사회를 개최해 민간 체육회장 선출을 위한 시도체육회 규정 개정 등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지자체장·의원의 체육단체장 겸직 금지를 골자로 한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공포됨에 따라, 광역.기초단체 소속 체육회는 내년 1월 15일까지 민간 체육회장을 선출해야만 한다. 이에 음성군체육회는 이사회를 통해 선거인단 규모와 피선거인 자격.조건 등을 논의한 데 이어, 11월 12일,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11월 16일까지 체육단체 임직원 사퇴, △20년 1월 4일-5일 후보자 등록, △20년 1월 15일 선거 일정을 확정했다. 한때 김기명, 권영훈, 안병윤, 이병헌, 이양희 씨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됐으나, 이들 모두 고사하면서, 금왕에서 활동하는 골프인 최 모씨 등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10.혁신도시 CGV 개관, 군민들 다양한 문화활동 가능

7월 어린이 물놀이장도 개장

충북혁신도시 CGV영화관 전경.
충북혁신도시 CGV영화관 전경.

4월 18일, 충북혁신도시에 CGV 영화관이 개관되며 음성군민들이 다양한 문화활동을 펼치게 됐다. CGV 영화관이 본격 운영됨에 따라, 그동안 영화관람을 위해 청주와 충주, 그리고 진천군까지 나가야 했던 군민들은 가까운 곳에서 영화관람이 가능하게 된 것. 혁신도시 CGV는 리딩컴퍼니(유)에서 운영하는 영화관으로, 음성군 맹동면 소재 충북혁신도시 내 중심 상업지역에 소재한 센텀CGV타워의 5층에서 7층까지 위치하며, 5개관 800석 규모이다. 아울러 7월 20일 혁신도시에는 물놀이장을 개장 한 달간 운영했다. 음성군은 충북혁신도시의 부족한 문화 인프라 등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혁신도시 윗맹골 수변공원 일원에 5,405㎡ 규모로 물놀이장을 조성했다. 혁신도시 물놀이장은 조합놀이대 3대를 포함, 물놀이 기구 13종, 유수풀, 유아풀 등 4개와 화장실, 탈의실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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