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송환 교민 충북혁신도시 수용 담화문

(전문)

존경하는 음성군민 여러분!

중국 우한으로부터 송환되는 교민이 충북혁신도시에 수용되는 이 상황에 저 또한 걱정스러운 마음과 안타까움, 그리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번 충북혁신도시 수용 결정의 선정 기준과, 절차적 문제, 특히, 사전에 지역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가 결여된 점에 대해 실망감을 이루 말할 수 없으며 강한 유감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우한 교민도 우리의 국민이며, 현재의 상황에서 다른 지역으로 갈 수도 없는 참으로 난감한 실정입니다.

현재 정부에서는 방역에 대한 확실한 대책과 지역에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모든 국가자원을 동원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음성군 주민들의 우려를 정부에 전달하고 자체 방역계획 수립, 외국인이 많은 우리군 특성상 중국 방문 외국인 종사자 전수 조사 등 선제적으로 감염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에 대한 국제비상사태를 선포한 만큼 현재의 상황은 매우 무겁고 심각한 위기상황입니다.

이제는 음성군민 모두가 결집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우한 교민이 충북혁신도시에 수용된 만큼 이제는 군민들이 서로 화합하여 지금의 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음성군민 여러분,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엄중한 위기상황 앞에 선 우리는 대의 앞에 시시비비를 가리지 않고 청탁병탄(淸濁竝呑)의 길을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음성군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믿습니다.

이번 기회에 음성군민의 “사랑으로 우한 교민을 보듬어주는『대한민국의 중심도시 행복한 음성』”을 보여주는 모범이 돼주시길 희망합니다.

저와 음성군 공직자들 역시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가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충청북도, 진천군과 상호 협력하여 현재의 난국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음성군민 여러분께서도 행정기관을 믿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 드리며, 어려운 이 시기에 함께해 주신 음성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군민들께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예방 행동수칙 준수를 통해 확산 방지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2020. 1. 31.

음성군수 조 병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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