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중투 ‘학군조정’ 등 2개 항 조건부 통과

교육부 앞에서 본성고 설립을 촉구하는 주민들 기자회견 모습.
교육부 앞에서 본성고 설립을 촉구하는 주민들 기자회견 모습.

혁신도시 본성고 설립이 확정됐다.

교육부가 충북교육청이 신청한 ‘충북혁신도시 (가칭)본성고 신설’에 대해 2월 6일(목)부터 진행한 중앙투자심사 결과 ‘조건부 적정’을 판결한 것으로 알려지며, 혁신도시 주민들을 포함한 음성군민, 나아가 진천군민들에게도 큰 기쁨을 선물했다.

2월 10일(월) 혁신도시발전추진단(단장 정진원)에서 보내온 공문 ‘본성고 신설 관련 교육부 중투심 심사 결과 보고서’에 의하면 심의 결과, △개교시까지 학교군 조정계획안대로 추진-학교군 조정(+1):①청주+②충주(21년)→①청주+②충주+③맹동.덕산(24년)’, △학교군 조정에 따른 조건 민원대책 수립 후 보고-맹동.덕산지역 중학교 졸업자가 타 지역고교 진학이 어려울 수도 있어 도교육청에서는 교육부와 추후협의를 통해 명확화가 필요하다는 2개항 조건부로 적정하다고 의결한 것.

또한 보고서에는 ‘추진 일정 △정기1차 중투심:2020.4.22~24, △설계 및 준공:2020년~2022년, △개교:2023. 3월’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2차례에 걸쳐 충북교육청 자체투자심사조차 통과되지 못해 불투명했던 본성고 설립은 2019년 11월 혁신도시 주민들 중심으로 결성된 ‘본성고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이은전, 이하 ‘본성고설립추진위.’)가 주민설명회 개최를 비롯해 주민서명 운동을 전개하며 본격화됐다.

본성고설립추진위는 또한 음성군.진천군과 양 군의회, 충북도와 충북도의회의 적극적 투자협조를 받아내고, 국회의원, 교육감 간담회를 포함해 교육청 관계자와 수차례 만남을 가지며 본성고 설립의  필요성과 주민 의지를 강력히 전달했다.

특히 올해 1월 교육청 자체투자심사 통과 후 교육부 중투를 앞둔 지난 2월 6일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다시 한 번 본성고 설립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열망을 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본보는 본성고 설립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최초 보도한 것을 시작으로 교육부 앞 기자회견을 전면 기획기사로 보도하는 등 수 차례 보도로 지역 여론을 조성해해왔다.

본성고설립추진위 이은전 위원장은 “비록 조건부지만 교육부 중투 결과 본성고 설립이 확정되어 말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면서 “그동안 본성고 설립을 위해 한결같이 함께해 준 지역주민을 비롯해 음성군.진천군과 양 군의원, 충북도와 충북도의원, 나아가 충북교육청과 경대수 국회의원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에 지역주민 K씨(52세.남)는 기쁨을 표하면서도 “본성고 설립을 교육부가 조건부 승인한 만큼, 교육부가 제시한 2개 조건이 충족해 계획대로 본성고가 개교할 수 있도록 앞으로 충북교육청과 교육부 행보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갖고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본성고 신설은 음성군 맹동면 동성리 232번지 14,470m² 면적에 25학급(일반 24, 특수 1), 600명 학생, 총 284억5,400만 원 사업비 규모로 조성해 2023년 3월 개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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