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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사랑과 시가 메아리치는 가로숲길에서금왕 명품가로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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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17  10: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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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왕생활체육공원 정문에서 시작하는 금왕명품가로숲길 전경.

“금빛 뻗치는 길에 / 비단 자락 펴는 뽀얀 발이 둥글다 / 한 걸음씩 향기 채우는 오솔길엔 / 수줍은 기억이 고물대고 / 해와 달을 품은 사계절이 줄기 세워 / 잎눈을 틔운다 // 사랑한다 / 산수유꽃의 노란 그리움에 / 팥매나무 열매가 빨갛게 열린 길 / 허공을 수놓는 숲의 운치가 / 어제를 서려 오늘을 포개고 / 내일을 간다.” --증재록 시인의 시, ‘금향로를 거닌다’ 전문--

올 겨울은 유난히 춥지 않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따뜻한 봄이 그립다. 입춘이다. 모처럼 날씨가 쾌청하다. 잠깐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다. 시가지와 가까운 곳을 찾는다. ‘금왕 명품가로숲길’(이하 ‘금왕명품숲길’.)을 걷기로 했다. --편집자 주--

   
▲금왕명품숲길 조감도 모습.

■아름다운 도로 경관, 품격있는 녹색도시

금왕명품숲길은 음성군에서 2018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조성했다. 금왕명품숲길은 금왕생활체육공원 서쪽 정문부터 동쪽 끝 지점까지 약 900m 2차선 도로를 중심으로 조성돼 있다. 음성군 관계자는 “29,200여 그루 향토수종을 식재해 수형을 관리하여 특색있는 거리를 조성하고, 가로수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도시 생태계 연결성 강화와 아름다운 도로 경관을 만들어 품격있는 녹색도시를 구현하고자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소나무, 잣나무, 느티나무, 측백나무과인 에메랄드 골드, 단풍나무과인 복자기, 황매화, 이팝나무, 산수유, 마가목, 산딸나무, 맥문동, 영산홍, 산철쭉, 백철쭉, 공조팝, 꽃잔디 홍설, 상록 패랭이 등이 메마른 모습으로 겨울을 견디고 있다. 새들은 이리저리 나뭇가지를 바쁘게 옮겨다닌다. 황토 산책길 옆에 선 노랫말碑에 눈길이 간다.

   
▲금왕명품숲길 산책로 전경.

■숲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말을

“숲속을 걸어요. 산새들이 속삭이는 길 / 숲속을 걸어요. 꽃향기가 그윽한 길 / 해님도 쉬었다 가는 길, 다람쥐가 넘나드는 길 / 정다운 얼굴로 우리 모두 숲속을 걸어요. / 정다운 얼굴로 우리 모두 숲속을 걸어요. // 숲속을 걸어요. 맑은 바람 솔바람 이는 / 숲속을 걸어요. 도랑물이 노래하는 길 / 달님도 쉬었다 가는 길, 산노루가 넘나드는 길 / 웃음 띤 얼굴로 우리 모두 숲속을 걸어요.” --유종술 작사, 정연택 작곡 동요, ‘숲속을 걸어요’ 전문--

“한 손만으로도 세어볼 수 있는 / 아름다운 말 정겨운 말 / 한 손 만으로도 세어볼 수 있는 / 다섯 글자 예쁜 말 / 사랑합니다 /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 아름다워요 / 노력할게요 / 마음의 약속 꼭 지켜볼래요 / 한 손 만으로도 세어볼 수 있는 / 다섯 글자 예쁜 말.” --정수은 작사, 정연택 작곡 노래, ‘다섯 글자 예쁜 말’ 전문—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다섯 마디 말들을 가족과 친구, 연인이나 지인들이 숲길을 걸으며 주고 받으면 얼마나 좋을까?

   
▲반도체고 오솔길 전경.

■산책로에서 명품생활을 꿈꾸다

금왕명품숲길은 일반적으로 금왕사거리-금왕시티프라디움아파트 간 2차선 도로 양쪽 인도를 따라 걷는다. 가로등이 환해서 밤에도 안전하게 걸을 수 있다. 바닥엔 야광등 불빛이 이어져, 마치 활주로를 걷는 듯 하다. 또한 바닥 곳곳에 훈훈한 글귀가 비춰준다. 또 황토를 재료로 만든 산책로가 금왕생활체육공원을 따라 활처럼 휘어져 있다. 산책로 중간 데크 쉼터가 두 군데 있다. 이곳은 이야기를 나누며, 체육공원에서 운동하는 이들을 바라보는 여유를 선물한다. 또 충북반도체고 진입로 중간 쯤에서 오른쪽 경사지로 ‘金沙亭’까지 200여m 오솔길은 고즈넉하기만 하다.

금왕명품숲길은 단순히 산책만을 위한 공간은 아니다. 앞서 언급했듯 금왕생활체육공원 주변에 조성돼 있으므로, 산책을 나왔다가도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다. 여름엔 물놀이장이 개장되고, 한 달에 한 번 음성놀장이 열린다. 명품숲길과 어울리는 교회 간판도 눈에 띈다. ‘푸른숲교회’다. 또 마스터명문고교인 충북반도체고도 있다. 미래를 꿈꾸는 학생들 젊음과 패기로 금왕명품숲길은 활달하기만 하다.

기자는 금왕명품숲길을 거닐며, 다음과 같이 詩를 읊는다. “푸른숲에선 / 깃발처럼 거룩한 꿈이 펄럭이고 / 샘물처럼 아름다운 사랑이 솟아오르고 / 바람결처럼 고결한 시가 고요하게 흐르고 / 음률처럼 청아한 메아리 울려퍼지고 // 그 평화로운 숲길을 / 나 걸으리라.” --기자의 졸시, ‘꿈과 사랑과 시와 메아리’ 전문--

   
▲'금사정' 정자와 계단 모습.
   
▲금왕생활체육공원에 조성된 메사퀘타이어 산책로 모습.
   
▲금왕생활체육공원 운동장 전경.
   
▲충북반도체고교 교정 모습.
   
▲푸른숲교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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