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음성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꿈드림 센터장

 
 

요즈음 마른기침을 하거나 재취기를 하면 그 소리가 천둥소리처럼 들린다.

흔한 일상의 징후인데도 목이 아프거나 미열이 있으면 괜한 걱정이 앞선다.

엘리베이터를 타기위해 버턴을 누르는 것도 접촉에 대한 두려움이 커져 간다.

코로나19가 전국으로 번지고 막연한 두려움이 밀려오면서 불안과 공포가 커지고 있다.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코로나 확진자가 늘었다는 소식을 접하거나 우리지역 인근에서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게되면 혹시 “ 나도 걸리는 것 아냐”하는 막역한 두려움이 마음속에 자리를 잡게된다.

코로나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하기위해 개학을 연기했지만 집에서 벗어나 인근 놀이시설이나 청소년들이 밀집한 장소를 다녀오게되면 가족들로부터 걱정을 사게된다.

사람은 누구나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위한 위한 조치를 취할수밖에 없다.

하물며 공동체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서 자신을 보호하는것이 바로 타인을 보호하는 것임을 인식하게되면 당연히 위험에 대한 감수성을 견지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불안과 공포가 지나치게 확산되면 심각한 스트레스 상황에 처하게 된다.

현재 코로나 19에 대한 일반적인 반응의 불안감과 스트레스는 누구나 경험하는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것이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지나치게 밀려오면서 스스로 감당하기 어렵다면 전문가와 주위사람들에게 자신의 상활을 털어놓는것이 필요하다.이야기를 털어놓다보면 본인만 그렇게 느끼는 것이 아니라 주위 다른사람들도 비슷한 감정을 느낀다는것을 알게되어 안정감을 찾을수 있다.

지역주민들과 함께 나혼자가 아니라는 심리적 연대감을 느낄수 있는 것이다.

현상황에서 불안과 공포를 없앨 가장 중요한 조치는 완벽한 방역이거나 백신 개발이겠지만 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불안과 공포로 심리적인 보호체게가 무너진다면 바이러스와 싸워 이기기가 더 힘겨울 것이다.

무엇보다더 심리적인 안정이 중요하다.

심신이 안정돼 있어야 바이러스가 침투해 들어와도 자가면역력이 발동될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위해서 심리방역이 필요하다.

심리방역은 감염병으로 인한 마음의 고통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것이다.

심리 방역’을 통해 앞으로 닥칠 위험에 대해 경고하고, 이 위험을 관리할 방법을 설명할 수 있으면 주민들은 ‘마음의 백신’을 맞은 것이나 다름없어 위험에 대비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 코비드19 심리지원 홍보단은 사스가 발생했을때 캐나다 토론토병원에서 제작한 감염 스트레스 백신 가운데 일부를 참고해 ‘심리방역을 위한 마음의 백신 7가지’를 최근 발표했다.

△격려 백신―나를 격려하기로 정상 스트레스를 잘 받아들이고 인정한다. 자신을 격려한다 △긍정 백신―좋은 일 하기로 사회전체의 스트레스가 극복되도록 도울수 있는 작은일을 찾아 실천한다. △실천백신-수칙을 솔선수범 실천하기로 모두가 지키기로 한 수칙을 성실히 지키고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행동을 실천한다. △지식 백신―제대로 알기로 믿을만한 정보를 규칙적으로 잘 듣고 제대로 알고 실천한다. △희망 백신―끝이 온다는 것을 알기로 많은 감염은 주기가 있고 종식기가 올 것임을 분명하게 인식한다. △정보백신-도움받는 법 알아두기로 보건소,선별진료소,연락할 곳을 구체적으로 알아두고 필요하면 전화통화로 확인해 놓는다. △균형백신-이성의 균형 유지하기로 감정과 사고 몸과마음,가정과 일,걱정과안심의 균형을 위해 노력한다로 마음의 백신 7가지를 잘 인지하면 면역력을 높이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심리방역은 불안관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닥친 위험과 이 위험을 관리할 방법을 제시하는 현실적이고 통합적인 위기의 소통이다.

심리방역을 위한 마음의 백신을 투입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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