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경대수 의원, 이필용 전 음성군수에 경선 승리

사진설명 왼쪽부터 경대수 국회의원과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
사진설명 왼쪽부터 경대수 국회의원과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

4·15 총선 충북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선거구에서 검경 출신 맞대결이 마침내 성사됐다.

미래통합당은 지난 12∼13일 두 후보의 경선 방식을 '국민 여론조사 비중 100%'를 반영, 경 의원을 총선 후보로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4·15총선 충북 중부3군(증평·진천·음성)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경대수(62) 의원이 이필용(58) 전 음성군수를 누리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 의원은 이번 통합당 경선에서 고향인 괴산 텃밭도 없는 불리한 가운데에서 충북도의원과 음성군수 재선을 지낸 고향이 음성인 이필용 전 음성군수를 물리치면서 탄탄한 조직력과 저력을 과시했다.

이로써 중부3군 선거구는 국회 입성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미래통합당 후보 간 맞대결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검찰 고위관료 출신인 경 의원은 더불어 민주당 공천장을 거머쥔 임호선(56) 전 경찰청 차장과 맞붙는다.

수사권 조정을 둘러싸고 검·경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총선에서 '검경 맞대결' 구도가 성사돼 또 하나의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

충북 괴산군 출신으로 서울대를 나온 경 의원은 사시 21회 출신으로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와 제주지검장,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 등을 지낸 재선 의원이다.

충북 진천이 고향인 임 전 차장은 경찰대 2기 출신으로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진두지휘해온 인물이다.

임 전 차장은 쇄신기획단 TF 팀장, 교육정책관, 새경찰추진단장, 기획조정관 등 요직을 지냈다.

임 전 차장은 같은당 임해종(61) 중부3군 지역위원장 등 예비후보 3명을 따돌리고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통합당·민주당도 충북 8개 선거구 공천을 모두 마무리 하고, 본격 선거전에 들어갈 채비를 하고 있다.

도내 각 지역구별 통합당 공천자는 △제천·단양 엄태영 △충주 이종배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경대수 △청주 상당 윤갑근 △청주 흥덕 정우택 △청주 청원 김수민 △청주 서원 최현호 △동남부4군(보은·옥천·영동·괴산) 박덕흠 등이다.

민주당 공천자는 △제천·단양 이후삼 △충주 김경욱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임호선 △청주 상당 정정순 △청주 흥덕 도종환 △청주 청원 변재일 △청주 서원 이장섭 △동남부4군(보은·옥천·영동·괴산) 곽상언 등이다.

충북에서 처음 치뤄지는 검경 출신 맞대결이라 중부3군이 도내 4·15 총선 최대 관심 지역으로 떠올랐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임해종 예비후보의 경선 불복에 따른 탈당과 무소속 출마 강행이라는 변수가 있어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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