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일꾼이냐 검.경 프레임이냐, 유권자는 어떤 선택을....

경대수.임호선 후보가 각각 음성군선관위에 후보 등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대수.임호선 후보가 각각 음성군선관위에 후보 등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부3군 주민들을 대표해 제21대 국회에 입성할 주인공은 누구일까?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3월 26일과 27일, 후보자 등록과 동시에 본격 시작됐다. 4월 10일(금), 11일(토) 사전선거에 이어, 4월 15일(수) 본 선거에 진행되는 4.15총선 중부3군(증평.진천.음성군) 선거에는 기호1번 임호선(더불어민주당, 55세, 남) 후보, 기호2번 경대수(미래통합당, 62세, 남) 후보, 기호7번 장정이(국가혁명배당금당, 61세, 여) 후보가 나섰다.

진천군 초평면 은암길에 주소를 둔 임호선 후보는 건국대학원 법학석사로 경찰청 차장, 청와대 비서실 행정관 출신이다.

임 후보는 3월 26일 후보 등록과 함께 중부3군을 관통해 진천과 음성을 사통팔달의 교통 허브로 만드는 ‘H형 철도망’ 입체적 구축 계획을 공약으로 발표하며 선거전에 돌입했다.

구체적으로 임 후보는 △수도권내륙선(동탄-안성-진천선수촌-혁신도시-청주공항) 신설, △중부내륙선 지선(감곡-금왕-혁신도시) 신설을 내용으로 제5차 국토종합계획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힘쓸 것을 약속했다.

또한 한국노총과 더불어민주당이 ‘노동존중 실천후보’로 공동 선정된 임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노동자의 인권, 복리후생, 권익과 관련된 입법활동으로 노동의 가치가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중부3군의 숙원을 해결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오직 군민 편에서 힘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반면 19.20대 국회의원인 경대수 후보는 제주지검장,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 출신으로 음성군 금왕읍 무극로에 거주하고 있다.

경 후보는 3월 30일 ▲지역 민생경제 살리기, ▲수도권 연계 철도망 구축, ▲중부고속도로 전 구간 확장, ▲지역 내 교통망 확충, ▲혁신도시 정주여건 확충 및 기존 원도심 상생발전 등 주요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경 후보는 농업인 기초연금제. 농업인회관 추진과 감곡-금왕-혁신도시-청주공항. 동탄-진천-혁신도시-청주공항 노선 철도 신설, 소방복합치유센터, 본성고 설립 등 시설 확충을 약속했다.

또한 경 후보는 “여러분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늘 언제나처럼 한결같고 꾀부리지 않는 모습으로 묵묵하고 성실하게 일해왔다”면서 “3선 의원이 되어 철도망 구축계획이나 고속도로 확장 예산 등 굵직한 국책사업을 유치해 지역발전에 역량과 경륜을 쏟아부을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시길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다른 후보 장정이 후보는 특이하게도 충북 제천시 의병대로에 주소를 두고, 간호조무사로서 현재 충주문화실버요양원 간호과에 근무하고 있다.

장 후보에 대한 공약과 출마 각오는 3월 31일까지 알려져 있는 게 없다.

이와 같이 중부3군 4.15 총선은 여.야 주요 정당인 더민주당과 통합당 후보와 군소정당 후보의 대결구도로 확정됐다.

특히 현 문재인 정부가 검찰개혁과 관련 검.경수사권 분리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슈로 떠오른 검.경 맞대결 구도가 중부3군에서 실현됨에 따라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됐다.

따라서 선거 결과에 따라 현 정부에 대한 민심 향방을 읽을 수 있어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선거구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또한 이번 선거는 여당 단독공천에서 보듯, 여당 실세 선택과 3선 국회의원 배출로 지역발전을 위한 일꾼으로 주민들이 누구를 선택할지가 궁금하다.

이제 판은 확정됐다.

그리고 15일 후, 중부3군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까? 주민들 결정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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