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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에 오르니 ‘봄날은 간다~’금왕 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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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17  1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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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산 전경.

“옛날의 금잔디 동산에 / 메기 같이 앉아서 놀던 곳 / 물레방아소리 들린다 / 메기야 내 희미한 옛 생각 / 동산수풀은 없어지고 / 장미화만 피어 만발하였다 / 물레방아 소리 그쳤다 / 메기 내 사랑하는 메기야 // 옛날의 금잔디 동산에 / 메기 같이 앉아서 놀던 곳 / 물레방아소리 들린다 / 메기야 내 희미한 옛 생각 / 지금 우리는 늙어지고 / 메기 머리는 백발이 다 되었네 / 옛날의 노래를 부르자 / 메기 내 사랑하는 메기야.” --미국 민요 ‘메기의 추억’ 가사 전문-

여기서 ‘메기’는 ‘Margaret’(마가렛)의 애칭이다. 이 노래를 부르다 보면 어릴 적 천진난만하게 뛰어놀았던 고향 동산이 생각난다.

음성군 금왕에도 이 노래가 떠오르는 작은 동산이 있다. 바로 박산(229m)이다. 이번 호는 금왕읍 두진하트리움APT(이장 노금식) 뒤에 있는 박산을 소개하려고 한다. --편집자 주--

   
▲ 박산 정상부로 이어진 산책로 모습.

■ 아파트와 어깨동무한 동산을 가볍게~

박산은 금왕읍 금석리 음성군노인복지관(관장 임종훈) 뒤에 있다. 박산은 ‘박씨(고령박씨)네 산’으로 알려졌다. 해발 229m 높이로 박산은 두진하트리움APT보다 조금 더 높은 느낌. 마치 아파트와 어깨동무해도 될 듯 하다. 걸음이 빠른 사람은 15분이면 오를 수 정도다. 하산 길 역시 15분이면 충분. 여유있게 쉬엄쉬엄 가도 1시간이면 가볍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박산 정상부와 등산로 중간에는 벤치, 퍼걸러, 운동기구 등이 설치되어 있다. 가로등도 군데군데 있어, 주민들이 아침과 저녁으로 산행은 물론, 짧은 산책 코스로 즐겨찾고 있다.

또한 박산은 등산객들이 함박산에서 소속리산까지 12km 종주산행에 덧붙여, 15km 산행코스로 이용하기도 한다.

   
▲ 박산 나무계단 모습.

■ 가파른 나무계단을 따라

박산 산행은 음성군노인복지관-들머리-체육공원-정상-고령박씨 문중 묘-아스팔트길-금석리약수터-음성군노인복지관으로 돌아오는 길을 많이 이용한다. 약 26분 정도 걸린다. 그야말로 가벼운 산책길이라 해도 무방하다.

박산을 오르는 들머리는 음성군노인복지관에서 두진하트리움APT 100m 지점부터다. 입구 계단 옆에 무릎 높이로 표지석이 하나 서 있다. ‘박산’(229m) 표지석이다. 1988년 일출산악회에서 세웠다고 전한다.

가파른 나무계단을 따라 오른다. 숨이 고르며 잠시 둘러보니, 나무 사이로 두진하트리움APT가 물끄러미 지켜보며 응원을 보낸다. 산자락 중간 벤치에선 학생들이 환한 웃음으로 반긴다. 한 번 더 가파르게 계단을 오르니, 펑퍼짐한 마당이 기다리고 있다. 체육공원이다. 주변으로 운동기구와 벤치들이 가쁜 숨을 잠시 돌리라고 한다. 공원 왼쪽 20m 쯤에 KBS금왕 DTV 방송중계소 안테나가 쭈뼛 서 있다.

반대편으론 비스듬하게 넓은 등산로가 손짓한다. 4분 정도 가니 박산 정상(229m)이다. 정상엔 정상 표석이나 안내판을 볼 수 없다. 대신 정자를 비롯해 쉼터와 벤치, 운동기구들 설치돼 있다. 그 위로는 봄햇살이 도란도란 속살거리고 있다.

   
▲ 박산 정상부 모습.

■ 고령박씨 문중 묘와 신도비를 보며

하산은 정상 왼쪽, 가파른 산길을 따라 내려와 음성군노인복지관으로 돌아오는 길을 선택한다.

S자 형으로 가파르게 난 산길을 따라 조심스럽게 내려온다. 산자락에 고령박씨 문중 묘가 조성돼 있다. 그 밑에 골프연습장도 보인다. 오솔길을 따라 2분 정도 더 내려오니 고령박씨 신도비가 우뚝 서 있다. 이 산이 왜 박산인지 명확해진다.

신도비 발밑으론 아스팔트 포장도로다. 아스팔트 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니 산밑에 금석리 약수터가 웅크리고 있다. 그런데 물이 고갈돼, 이용하지 않은 지 오래된 듯 하다. 박산 밑으로는 오래된 모텔과 한빛어린이집이 나란히 있다. 동산교회를 지나치니 어느새 백야로다. 금왕 시내쪽으로 음성군노인복지관이 숨바꼭질하고 있다.

화창한 봄날, 꽃이 만개하고 있는 박산에 오른다. 산밑으로는 응천 물줄기가 북쪽으로 꿈틀꿈틀 흘러간다. 어릴적 이 동산에서 뛰놀던 이들 가운데는 응천을 따라 서울로 떠난 벗들도 있다. 그들이 그립다. “기창아! 금식아! 종훈아! 선옥아! 혜영아! 박산에서 놀자~” 어느새 봄날은 가고 있다.

   
▲ 박산 표지석 모습.
   
▲ 고령박씨 신도비 모습.
   
▲ 음성군노인복지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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