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화시기, 전년대비 4.6일, 평년대비 7일 빨라질 전망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겨울철 따뜻한 기온으로 돌발해충의 발생시기가 4~7일정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가에서 적기방제를 위해 약제를 미리 준비하고 월동란을 제거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우리나라에 발생하는 돌발해충은 갈색날개매미충, 꽃매미, 미국선녀벌레 등으로 전년도 가을에 숲속이나 과수나무 등의 줄기에 알로 월동 한 다음 봄에 부화한다.

부화시기를 결정짓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가 월동 중 온도이다.

지난 11월부터 3월까지 충북도 내 평균기온은 3.3℃로 전년과 평년보다 각각 1.4, 1.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갈색날개매미충은 5월 20~24일, 꽃매미는 5월 23~27일, 미국선녀벌레는 5월 24~28일로 평균적으로 전년 대비 4.6일, 평년대비 7일 정도 빨리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돌발해충은 주로 사과, 배, 포도 등 과수에서 급속히 증식하여 식물의 즙액을 먹어 수세를 약화시키는 한편 배설물에 의한 그을음 증상으로 인해 과일의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피해를 줄이려면 알로 월동중인 시기(부화되기 전)에 과수원과 인근 야산의 나무 등에 있는 알을 제거해야 한다.

제거하지 못한 알은 추후 알이 80% 정도 부화하는 시기인 5월 하순경에 약제방제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해당 작물에 등록되어 있는 약제를 미리 확보하여 적기방제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김영호 친환경연구과장은“충북도 내 돌발해충의 적기 방제시기는 예년보다 빠른 5월 하순으로, 부화되기 전 월동난 제거와 적용약제를 미리 준비해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음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