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계곡 수로 공사에 B씨 일부 수정 요구

맹동 군자리 계곡에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맹동 군자리 계곡에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맹동 군자리 구거, 즉 계곡 공사 문제로 이웃에 사는 주민들이 분쟁이 재발했다.

이 계곡과 관련한 분쟁은 본보가 지난 2018년 10월에 보도한 바 있다.

문제 계곡은 맹동면 군자리 65-66번지와 61-62번지 사이에 위치한 계곡.

군자리 61-2번지 소유주인 A씨가 계곡 수로를 보수하기 위해 진행한 공사에 대해 65-66번지 소유주 B씨가 이의를 제기하며, 음성군에 공사 일부 수정을 요구한 것.

B씨는 “A씨가 진행한 계곡 수로 공사로 인해 내가 사용하는 땅 일부가 훼손됐으며, 이대로 공사가 완료되면 내 주택을 비롯한 땅에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 예상한다”며 음성군에 공사 수정 지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음성군 관계자는 “A씨 요구로 시작된 계곡 공사는 수로를 개선해 폭우로 인해 차후 발생할 수 있는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설명하면서 “B씨가 제기한 문제를 고려해 공사를 수정할 것을 지시했으며, 완공되기까지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본 주민은 “계곡을 사이에 두고 이웃간 분쟁이 재발해서 안타깝다”면서 “지나치게 자기 이익만 먼저 생각하지 말고, 서로 충분한 대화와 양보로 상생공존하는 마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10월, A씨와 B씨는 계곡 복개공사와 관련해서 분쟁이 발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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