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종렬 (음성 삼성 청룡초등학교)

「책이 ‘빛’입니다.」
「길이 되기도 합니다. 빛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 학교 현관 알림판의 포스터에 있는 글귀이다.

‘불황이 깊어지면 미국에서는 영화관이 들끓고, 일본에서는 서점이 북적대는데 우리 한국에서는 소주, 삼겹살 집이 시끄러워진다.’는 모 일간지의 칼럼이 생각난다. 비록 우스갯소리겠지만, 독서의 달을 맞아 우리 모두 한번즘 생각해 볼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오늘날의 어린이들은 영상시대에 살고 있다. 텔레비전이나 전자오락, 인터넷의 영상 속에서 직감적인 인간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러므로 독서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깊이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지 않으면 안 된다. 메안즈는 ‘올바른 독서는 인체에 비타민을 풍부하게 해주는 것과 같다.’고 하였고, 오스본은 ‘창의력은 독서에 의해 성장한다.’고 했다.

빌게이츠는 “오늘날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다.”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도서관을 이용해 꿈을 키우고 독서를 통해서 얻은 아이디어로 세계적인 프로그램 전문가가 된 것이다.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극복하고 성공한 많은 사람들이 위인의 이야기가 담긴 책을 보면서 꿈과 희망을 키우며 노력해 성공했다고 한다.

심지어 수학영재도 책 읽는 습관을 통해 길러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참가자 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3%의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혼자서 책읽기를 좋아했다는 통계를 본적이 있다.

충청북도교육청은 ‘독서교육’을 통해 학력제고와 창의력을 키우는 다양한 교실문화 실현을 위해 2001년도부터 2003년도까지 약 100억원을 투입해 총110개 학교의 도서실을 현대화했으며, 2007년도까지는 200여억원을 투입해 도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의 도서관의 현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지금까지 도내에 1명뿐이던 사서교사를 올해에 70명(사서보조 포함)으로 대폭증원하여 일선학교 도서관에 배치하는 등 학교도서관의 활성화를 위해 획기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앞으로 개교할 신설학교의 경우 학교도서관을 교사(校舍)의 한 복판에 세워 학생들이 쉬는 시간과 방과후 시간에는 물론이거니와 공부시간에도 수시로 들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자기주도적 학습의 장이 되도록 한다고 한다.

이러한 도교육청의 시책에 발맞추어 우리 음성교육청에서는 독서·정보화교육의 충실을 중점사업으로 설정하여 다양한 독서행사를 통하여 독서교육의 활성화를 위하여 진력하고 있으며 각 학교에서는 도서실을 상시 개방하는 바, 연일 어린이들이 학교 도서실에 몰려 독서삼매경에 빠져 있는 모습을 볼 때 흐뭇한 마음 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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