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 감상

낯익은

또 다른 내가

가면 쓰고 서 있네

그림입니다.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32640002.bmp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382pixel, 세로 949pixel

 

□해설

거울은 상이 맺히도록 뒷면에 알루미늄이나 은을 입힌 유리판입니다. 고대 그레코로만 시대와 유럽의 중세의 거울은 청동·주석·은 등의 금속으로 된 단순한 볼록 원판이었지요. 16세기 베니스에서 유리 뒷면에 금속 막을 입히는 방법이 널리 이용되었는데, 철과 수은의 아말감이 쓰였습니다.

거울과 비교되는 것이 그림자입니다. 그림자는 흑백이지만 거울에는 사실 그대로 보여지는 것이 다르지요. 거울이나 그림자는 내가 행하는 모습이 그대로 비춰집니다. 선한 행동이든 악이든 그대로 반영되는데, 선인들은 자신을 모습을 보려면 거울이나 그림자를 보라 했지요. 이는 자신의 겉모습을 보라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의 참 모습을 거울이나 그림자에 비춰 보라는 속 깊은 뜻이 들어있지 않을까요?

-시인 반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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