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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소면 부윤1리 연골(燕谷)마을윤택한 마을 부유한 생활을 꿈꾸는 사람들
김진수 기자  |  birstj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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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04  10: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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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윤1리 연골마을 주민들이 단합여행을 떠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윤1리(연골) 전경.

본격 농사철이 시작됐다. 농민들 발길로 분주한 대소농협 경제사업장. 마을 일로 한 사람이 들어왔다. 인자한 미소를 띤 그가 기자와 마주 앉았다. 바로 김훈열 대소면 부윤1리 이장. 평소 안면이 있던 터라, 우리는 차를 마시며 가볍게 일상의 대화를 나눴다. 이웃 아저씨처럼 친근한 김훈열 이장. 그가 사는 곳은 부윤1리(부윤一里). 이번호 독자들이 만날 마을이다. --편집자 주--

   
▲부윤1리(연골) 부윤로타리 부분 마을 모습.

◈ 제비와 부자들이 사는 마을로

부윤1리를 포함한 부윤리(富潤里)는 ‘연골’(燕谷)이라고 부른다. ‘연골’은 마을 앞산이 제비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무엇보다 ‘부자가 되라’는 뜻으로 붙여진 한자 지명은 부윤리 사람들에게 긍지를 갖게 한다.

부윤리 연골마을은 대소면소재지에서 동남부 8km 정도에 위치한다. 마을 동쪽에 맹동 봉현리 개오개마을, 서쪽은 소석리 돌격돌, 남쪽으로 수태리, 북쪽엔 소석리가 각각 접하고 있다.

부윤리는 본래 충주군 소탄면에 속했었는데, 1906년 음성군에 편입된 이후,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대소면 부윤리로 자리잡았다.

부윤1리(연골)엔 중심 마을인 큰말을 비롯해, 작은말, 새터(큰말 남쪽 마을), 이미실(연골 서쪽에 있는 마을), 마실안이(연골 동남쪽 마을로, 예전에 ‘마사’(馬寺)라는 절이 있었다)와 오디울(연골 동남쪽에 있는 마을) 등 토속적인 이름을 그대로 간직한 자연마을이 곳곳에 있다.

마을은 대체로 낮은 지형으로, 마을 한 가운데는 북쪽 성본리에서 시작된 부윤천이 남쪽 수태리로 흐른다. 약 10km 가량 이어진 부윤천 주변에는 비옥한 농경지가 펼쳐져 있다.

또 마을 동서 방향으로는 맹동-대소 오산리간 지방도 515호선이 지나간다. 또 금왕 내곡리-맹동 봉현리 방우대 마을을 연결하는 군도 13호선이 남북으로 이어진다. 이 두 도로가 교차하는 곳엔 ‘부윤 회전교차로’가 최근 설치되었다. 게다가 2013년 개통된 동서고속도로(평택-제천)가 마을 남쪽 지역을 관통하고 있다.

   
▲부윤초등학교 전경.

◈ 학교.금융 등 각종 기관과 시설 갖춘 제2 면소재지

부윤1리 주민들은 대부분 수박과 고추, 벼농사를 지으면서, 많은 주민들이 마을 인근에 있는 공장으로 출.퇴근한다.

무엇보다 마을엔 부윤초등학교(교장 배광일), 대소농협 부윤지점, 주유소, 약국, 부윤보건진료소(소장 김선희) 등 금융 및 각종 기관과 시설이 골고루 들어서 있다. 식당과 편의점은 물론 심지어 당구장까지 있으니 참, 주민들 살기에 편한 마을이다.

현재 80호, 240여 명이 사는 부윤1리는 자연부락으로는 꽤 많은 주민이 산다. 마을 출신으로는 김종완 전 농협음성군지부장, 음성군청 윤병일 수도사업소장, 조재순 환경과장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마을에 부윤초등학교가 있어 비교적 어린이들이 꽤 있는 편. 마을에서 부윤지역아동센터와 대소유소년FC 사무실을 운영하는 김진현 목사(삼정성결교회)는 “인자한 이장님을 비롯해 주민들의 따뜻한 사랑 속에 어린이들의 해맑은 동심과 꿈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고 마을 자랑을 했다.

   
▲부윤1리(연골) 경로당에서.

◈ 성본산단과 혁신도시 중간 마을로 새로운 도약 기대

부윤1리는 지난 2001년 국내 최초 ‘정보화시범마을’로 선정돼, 7~8년 가량 모범적으로 운영됐었다. 덕분에 주민들은 인터넷과 컴퓨터를 배워, 농업을 비롯한 생활 전반에 걸친 다양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됐다고 긍지를 갖고 있다.

특히 보건진료소(소장 김선희, 운영위원장 김봉수)는 다양한 보건.건강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건강 상담을 비롯해,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장소로 주민들이 애용한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보건진료소도 한산하기만 하다. 하루 빨리 코로나19 전염병이 종식돼, 주민들 발걸음이 잦아지길 기도한다.

무엇보다 부윤1리 인근에선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바로 성본산단이다. 성본산단 개발이 완료되면 부윤1리는 엄청난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가까운 곳에 있는 동서고속도로 금왕.꽃동네IC와 충북혁신도시는 부윤1리에도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그야말로 부윤1리는 성본산단과 혁신도시 중간 지점으로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있다 하겠다.

취재를 마치고 김훈열 이장을 비롯해 주민들과 헤어져 마을을 나선다. 기자는 연골 사람들이 부유하고 윤택하게 오순도순 살아가기를 기도하며 다음과 같은 시를 읊었다.

“연골마을에 / 앞산을 닮은 제비가 날아올 것만 같지 / 제비가 물어온 박씨로 부유하고 윤택하게 살고 싶지 / 어미가 물어온 먹이 받아먹려고 입을 쩍쩍 벌리지 // 푸른 햇살이 내려온 학교 마당에선 /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 벼락맞아 기울어진 느티나무 그늘 밑에는 / 길고양이 너댓 마리 가늘게 뜬눈으로 낮잠을 청하고 / 골목 끝에서 기다리는 진료소는 / 건강한 100세 인생을 준비하는 사람들 손짓한다 // 실개천은 남쪽으로 유유히 흐르고 / 동서로 차량들 분주하게 지나가는데.” --기자의 졸시, ‘부윤리 연골마을에서’ 전문--

   
▲부윤보건지료소 전경.

우/리/동/네/사/람/들

■김훈열 이장

   
▲김훈열 이장.

“모두 건강하게 살고, 화목한 마을 만들어갑시다”

조상 대대로 연골마을에서 살아온 김훈열(67세) 부윤1리 이장은 젊었을 때는 공무원(진천군청 소속)으로 근무했다. 김 이장은 “주민들 모두 건강하고, 이한웅 총무, 민성근 청년회장 등 임원들이 먼저 솔선수범해 화목한 마을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김 이장은 부인 구성분 씨와 슬하에 3녀를 두고 있다. 현재 큰 딸(혜은)은 영동군농관원장.

 

 

■김사의 노인회장

   
▲김사의 노인회장.

“노인회원들 건강하고, 마을 일에도 많은 관심을....”

“회원들 모두가 건강하고, 가정마다 행복하길 빈다. 또한 마을 일에도 많이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 김사의(76세) 노인회장은 송춘규 총무 등 70여 노인회원들에게 인사했다. 김 노인회장 가족은 부인(유진순)과 2남1녀 자녀가 있다. 특히 김 노인회장은 부인 유진순 씨가 “올해 89세로 침해가 든 친정어머니 수발을 들고 있다”며 안쓰러워한다.

 

 

■배노선 개발위원장

   
▲배노선 개발위원장.

“도시계획 범위가 마을 북쪽으로 더 확장되기를~”

대대로 부윤리에서 살고 있는 배노선(67세) 개발위원장은 대동계장을 겸하고 있다. 벼와 고추 농사를 짓고 있는 배노선 개발위원장 가족은 부인 임수남 씨와 1남1녀 자녀가 있다. “성본산단이 개발되고 있는데, 이에 발맞춰 도시계획 범위가 마을 북쪽으로 확장됐으면 좋겠다”고 배노선 개발위원장은 마을 발전의 큰 그림을 그린다.

 

 

■구성분 부녀회장

   
▲구성분 부녀회장.

“바쁜 가운데도 마을 일에 적극 도와주는 부녀회원들 고마워”

구성분(65세) 부녀회장은 김훈열 이장 부인이다. 남편 김 이장을 비롯해 세 딸과 가족들이 건강하길 기원하는 구성분 부녀회장을 보면, 영락없이 현명한 부인과 헌신적인 어머니 모습을 보는 것 같다. 구 부녀회장은 “부윤1리는 아직 푸근한 정과 상부상조의 미덕이 남은 동네”라면서 “바쁜 가운데도 마을 일에 적극 도와준 부녀회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길수 새마을지도자

   
▲김길수 새마을지도자.

활달하고 적극적 성격으로 소탈하게 사는 지역 일꾼

김길수(59세) 새마을지도자는 현재 대소면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연골마을에 있는 ‘전원식당’이 그가 운영하는 가게다. 식당과 마을 일, 그리고 지역 봉사활동으로 바쁘게 생활하는 김길수 새마을지도자는 “인정 많고, 순수한 주민들이 화목하게 살아가는 농촌의 정취를 갖고 있다”고 마을을 자랑한다. 가족은 부인 안길자 씨와 1남1녀가 있다.

 

   
▲부윤1리(연골) 표지석 모습.
   
▲대소농협 부윤지점 전경.
   
▲부윤지역아동센터 모습.
   
▲느티나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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