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 충북본부, 공동선언 20주년 기념 성명 발표

우리 민족의 통일 문제, 자주적으로 멈추지 말고 해결합시다!

6.15공동선인실천 남측위원회 충북본부(이하 ‘남측위 충북본부.’)가 6월 15일(월) ‘6.15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보도자료를 통해 기념 성명을 발표했다.

다음은 남측위 충북본부가 보내온 성명서 전문이다.

2000년 6월 15일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분단 55년 만에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갖고 통일의 이정표에 합의했습니다.

합의의 핵심은 통일문제를 외세의 간섭 없이 그 주인인 남과 북, 즉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하자는 것입니다.

6.15공동선언의 기본정신은 10.4 선언, 4.27 판문점 선언, 9월 평양공동선언 등 자주와 통일, 평화와 번영을 위한 남북의 소중한 합의에 면면히 이어져왔습니다.

그것은 자주의 원칙, 공존과 공영의 원칙, 이를 위한 상호 적대행위 중단, 군사적 긴장상태의 완화, 나아가 남북관계 개선과 교류협력 활성화를 통한 상호 신뢰 구축으로 구체화 되었습니다.

2018년 문제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정상회담 당시 우리 민족에게 약속했습니다.

“우리는 결코 뒤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역대 합의처럼 시작만 뗀 불미스러운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고, 반드시 좋은 결실을 맺도록 노력해 나갑시다.”

남북의 약속은 신뢰의 근간으로서,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미국의 제재를 비롯한 국제적 환경이 어렵다고 할지라도, 약속의 당사자는 남과 북이라는 점에서, 정부는 남북합의 이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미국은 남북관계 개선을 바라지 않습니다.

오히려 남북관계를 훼손하기 위한 개입과 간섭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대북제재를 통한 압박, 사드 배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등 오로지 미국의 국익을 위해 노골적으로 대한민국의 국권을 침해하고 있습니다.

맹목적인 한미동맹을 중단하지 않고서는, 남북 합의 이행의 길은 요원합니다.

결국 2020년 남북관계는 멈춰섰고, 남북공동선언의 결실은 요원해지고 있습니다.

분단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지 못하고 다시 대결시대로 되돌아 갈 수 있다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습니다.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지도 못하면서 대화만을 제안하는 것은 오히려 불신을 부추길 뿐입니다.

남북의 약속은 신뢰의 근간으로서,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미국의 제재를 비롯한 국제적 환경이 어렵다고 할지라도, 약속의 당사자는 남과 북이라는 점에서, 정부는 남북합의 이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 정상화, 철도 및 도로연결, 군축으로의 지향 등 남북이 기왕에 합의한 사항들을 하루빨리 실천에 옮겨야 합니다.

상호 적대적 행동이나 언사를 모두 중단하고, 남북공동선언 실현으로 총 매진하여 끊어진 남북통신선과 남북관계가 하루빨리 복원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분단과 전쟁의 장벽을 넘어서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한반도의 당사자로서 이 오랜 역사적 과제는 회피할 수도 외면할 수도 없으며, 겨레의 안녕과 번영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이 땅의 주권을 훼손하는 미국의 개입과 간섭을 물리치고, 다시는 멈추지 않을 기세로 남북공동선언 이행으로 나아갑시다.

2020년 6월 15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충북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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