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시설관리사업소, 퇴직공무원 미담사례 ‘훈훈’

엄용섭 주무관이 감사패와 꽃다발을 받고, 이재규 시설관리사업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엄용섭 주무관이 감사패와 꽃다발을 받고, 이재규 시설관리사업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엄용섭 주무관은 떠나지만, 그가 가꾼 꽃밭은 남았네.

음성군시설관리사업소에서 근무하는 엄용섭 주무관 미담사례가 음성군 공직자들 사이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어 연일 화제다.

군 시설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엄용섭 주무관은 아름다운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매일같이 시설관리사업소 내 화단에 물을 주며 주야로 꽃밭을 가꾸고, 직장 내에선 힘든 일은 누구보다 나서서 먼저하고 동료의 어려움은 함께하는 등 따뜻한 동료애를 발휘해 동료직원들 사이에서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23일엔 저녁 만찬 자리를 손수 마련해 직원들과 퇴직 전 석별의 정을 나눴으며, 이 자리에서 엄용섭 주무관은 “지난 1983년 청원경찰로 임용되어 이달 6월 말 정년퇴임을 앞두고 37년의 공직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도와준 선·후배 공직자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며, “비록 현업에서 떠나게 됐지만 세월이 지나도 항상 음성군의 발전을 위해 한결같이 응원하고 돕겠다”고 말했다.

이재규 시설관리사업소장은 송공패와 꽃다발을 전달하며 “항상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동료직원을 먼저 배려하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인생2막이 항상 즐거움과 행복으로 가득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평소 엄용섭 주무관이 가꿔온 음성군시설관리사업소 앞 꽃밭 모습.
▲평소 엄용섭 주무관이 가꿔온 음성군시설관리사업소 앞 꽃밭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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