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하는 임원 폭행…경찰 입건 뒤 다시 폭행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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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축협 전 조합장 A씨가 이사회 회의장에서 도끼와 가축분뇨를 들고 난동을 부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열린 음성축협 정기 이사회 회의장에서 임원 B씨를 폭행했다.

조합 운영에 불만을 가진 A씨는 이날 회의장에 갑자기 나타나 발언권을 달라고 했고, 발언을 끝낸 뒤에는 마이크를 던지고 기물을 파손하는 등 행패를 부렸다.

탁자를 엎으려다가 탁자 위에 있는 유리가 파손됐고, 도끼와 가축분뇨를 빼앗으려는 B씨의 얼굴을 때렸다. 현재 B씨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A씨의 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다음 날인 24일 오전 다시 조합을 찾아 조합장실에 있던 화분을 바닥에 내던지고 현 조합장인 C씨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경찰은 A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2선 조합장을 역임하다가 지난해 3월 치러진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현 조합장에게 자리를 내줬다. 재임 시절에는 그의 비리를 고발한 노조와 법정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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