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2만670여명 대상…예산 82억은 축제·행사 취소로 마련

14일 조길형 충북 충주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내 초·중·고생 모두에게 1인당 40만원씩 돌봄지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뉴스1
14일 조길형 충북 충주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내 초·중·고생 모두에게 1인당 40만원씩 돌봄지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뉴스1

충북 충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초·중·고교생 돌봄지원금을 1인당 40만원씩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전국 최고 수준의 지원금이다.

14일 조길형 충주시장은 시청 남한강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2억6400만원 규모의 학생 돌봄지원금을 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돌봄지원금은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 2만670여명이 수혜 대상이며, 예산은 지출 구조조정과 민간단체의 자발적 참여로 마련했다.

충주호수축제·우륵문화제행사·체육대회 등 축제와 행사 취소로 42억원, 민간직능단체 행사 보조금 반납 11억원, 업무추진비 등 경상경비 10% 절감 26억원, 현안사업 우선순위 조정 52억원이다.

지급은 9월부터 11월 말까지 진행하며, 코로나19 재난지원금처럼 선불카드 형태로 한다.

조 시장은 "코로나19로 가정에서 아이들 키우고 교육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 얘기를 듣고 지원을 결정했다"면서 "의회에서도 흔쾌히 동참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 미래를 걱정하고 응원한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보고 아이들 미래에 투자했다"며 "의미 있게 사용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추경예산안에 돌봄지원금을 포함해 우리마을 뉴딜사업 예산 등 모두 595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안은 21일부터 열리는 충주시의회 248회 임시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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