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억2천만원 투자,마을 정비,주민 편익 도모 기대

이원종 지사가 후미리 배추 시설하우스 재배단지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이원종 지사가 후미리 배추 시설하우스 재배단지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음성읍에서 목도방면으로 향하는 도로를 따라 6km정도 가다보면 음성천의 물줄기가 새롭다.
음성하수종말 처리장이 개설되면서 음성읍 시가지를 관통하는 혼탁한 물이 깨끗한 물로 정화돼 하천을 바라보는 눈길을 사로잡는다.

소이면 중동리로 접어드는 길목에서 대장리로 향하는 음성천의 교각를 지나면 소이면사무소와 소이역사가 한폭의 수채화처럼 눈에 들어온다.
가을동화를 연상하듯 연인들의 속삭임이 들릴 것 같은 철로밑으로 난 길을 지나 좌회전으로 돌아서면 한라사원아파트의 정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철로를 사이에 두고 세군데의 작은 마을들이 마주보며 도란도란 속삭이듯 정을 키워가는 곳!
바로 이곳이 후미 1리이다.
후미리는 지역이 후미져서 후미리라고 지명하였다고 하지만 이보다는 후덕한 인심의 고을로 인해 후미리라는 설도 있다.

이를 반증하듯 지난 1974년 전국 통일벼 단지 최우수상을 수상하여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벼농사위주의 영농을 설계해온 주민들에게는 큰 자긍심으로 아직도 기억속에 자리잡고 있다.

현재는 벼농사외에도 수박, 포도등 농특산물을 재배해 고소득 창출에 심혈을 기울여 오고 있다.
그러면서 마을 애경사시는 마을주민들이 다같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으는 곳이 바로 후미 1리이다.
후미 1리는 세곳의 자연마을로 분산돼 있다보니 마을 촌장격의 어른들도 나뉘어 작은 대소사의 자문역할을 해오고 있다.

후미 1리를 이끌어가는 중추 임원들은 이장 이세영, 노인회장 한무석 최광우, 개발위원 정영택,여새마을 부녀회장 임순재, 남자 새마을 지도자 정영옥씨 등이 마을의 궂은일등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 후미리 연혁

소이면 후미 1리는 본래 충주군 소파면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의 통폐합에 따라 후미 1리, 후미 2리, 후미 3리의 일부를 병합하여 후미리(厚美里)라 하였는데 지역이 후미져서 후미리라 하였다.
옛기록을 보면 여지도서(與地圖書)에 厚美洞自官門南距四十五里編戶一百十一戶男二百六十五口女三百六十九口)라 하여 후미리는 충주군의 관아 남쪽으로 45리 거리에 있으며 호수는 111호이며남자는 265명이며 여자는 369명이라고 되어 있다.
그리고 忠州郡邑誌에 南蘇彼面......厚美南距四十里)라 하여 충주남쪽 소파면에 후미리가 있는데 남쪽으로 사십리라고 명시돼 있다.

□ 후미1리의 세마을

후미리는 소이면의 동쪽에 위치하며 동으로는 충주시 주덕읍 삼방리와 경계하고 서쪽으로는 한천과 남쪽으로는 중동리 봉전리와 경계하고 있다.
후미 1리는 3개의 자연마을로 이뤄졌는데 양지말과 음턱골, 새터 이뤄져 있다.
새터 북쪽에 있는 마을로 매동산 밑에 위치하고 있으며 마을이 양지바르다 하여 양지말이라고 하였다.

□ 양지말
▲ 꿩말:양지말 북쪽에 있는 마을.
▲ 대장리 고개:꿩말에서 대장리로 가는 고개
▲ 매동:양지말 서쪽에 있는 산, 산의형태가 매처럼 생겼다 하여 매봉이라 함.
▲ 아래고개:양지말에서 대장리로 가는 고개
▲ 오순태:양지말 북쪽에 있는 골짜기.
▲ 옥녀봉:양지말 북쪽에 있는 산
▲ 큰골:양지말 북쪽에 있는 골짜기
▲ 마금절:큰 골 밑에 있는 골짜기
▲ 탑상골:큰골 동족에 있는 골짜기, 탑상골에는 화강암으로 된 석탑이 있는데 현재는 기단부와 1층만이 남아있다.
▲ 용바위:탑상골 밑에 있는 바위로 누워 있는데 기우제를 지낼 때 일으켜 세우고 물을 뿌리면 비가온다는 전설이 있다.
▲ 절바위:탑상골 동쪽에 있는 바위로 모양이 절하는 것처럼 생겼다.
▲ 지롱골:양지말 동쪽에 있는 들

□ 음턱골
음턱골(陰村은 동양말의 남쪽에 있는 마을로 양지말에 비하여 마을이 응달이 든다하여 음촌즉 음턱골이라 하였다.
▲ 멍애들:음턱골 앞에 있는 들, 멍애처럼 생겼다.
▲ 미름산:음턱골 동쪽에 있는 산
▲ 자가실:음턱골 북쪽에 있는 마을

□ 새터-고자골, 新 
대잘이 소이역의 남쪽, 동양말 서남쪽에 새로이 된 마을, 옛날에 고씨장자(高氏長子)라른 부호가 살았다.후에 고씨장자가 망하고 고씨가 끝났다고하여 고장자(高長子) 끝난마을이라 하였는데 이것이 변하여 고자골이 되었다.
근년에 와서 마을이 새로생겨 신벌, 새터라 부른다.
이처럼 후미 1리는 세곳으로 마을이 분산돼 있지만 서로간의 정보공유와 애경사시 서로가 내집일처럼 상부상조의 전통미덕을 살려나가고 있다.
내년에는 도에서 1억2천여만원이 투자돼 마을길 포장과 하수구 정비등 새롭게 마을이 조성돼 주민편익을 도모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취재/이송자 명예기자

<마을탐방/ 소이면 후미1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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