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행사규모 대폭 축소, 방역 강화

청주아트홀에서 개최된 충청북도 제75주년 광복절 기념식 모습.
청주아트홀에서 개최된 충청북도 제75주년 광복절 기념식 모습.

충청북도는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8월 15일(토) 청주아트홀 공연장에서 광복절 경축행사를 개최했다.

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규모를 대폭 축소(기존 1500여 명)해 광복회원과 충북도보훈단체장, 주요기관장 등 300여 명만 초청한 가운데 경축식을 진행했다.

참석자 대부분이 고령(광복회원 등 평균 80세 이상)인 점을 감안해 행사장 방역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행사 전일과 당일 오후 공연장 방역조치와 함께 혹시 모를 발열환자 발생에 대비하여 행사장 입구에 구급차 배치, 열화상 감시카메라 설치, 비접촉식 체온계를 이용한 참석자 발열체크,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한편, 참석자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식을 진행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철저를 기했다.

이시종 도지사는 경축식에 앞서, 3·1공원 내 항일독립운동기념탑과 손병희 선생 등 충북출신 민족대표 5인 동상, 한봉수 의병장 동상, 신채호 선생 동상에 헌화하고 빼앗긴 조국의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하신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이날 경축식은 식전공연, 장기영 광복회 충청북도지부장의 기념사, 광복절 유공자 포상, 이시종 도지사의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박문희 도의장의 만세삼창, 기념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대한민국 자주독립과 국가건립에 이바지한 공로로 독립유공자로 추서되신 고 강충원 님(국내항일, 딸 강정자 님 수상), 고 류필열 님(국내항일, 손자 류윤걸 님 수상), 고 이유광 님(3.1운동, 손녀 이규연 님 수상)께 각각 대통령 표창이 추서됐다.

또한 독립 유공자의 후손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강명복(남, 74세), 김교학(남, 80세), 박양배(여, 86세), 임분순(여, 65세), 하건웅(남, 73세)씨가 도지사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이시종 도지사는 경축사에서 “지난해 7월 시작된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는 오히려 우리나라 소재․부품․장비산업 육성 필요성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시켰고, 충북에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라는 기회가 되었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 K-방역에서 일본을 넘어서고 있다”라며, “선열들의 광복정신을 최고의 가치기준으로 삼아 코로나19, 과수화상병, 대규모 수해 등 지금 우리가 직면한 중대한 위기를 「광복정신」으로 극복해 나가자”라고 밝혔다.

한편 충북도는 경축식 참석자 모두에게 손태극기를 배부하고, 애국심 함양을 위한 독립운동 사진 전시와 함께 나라꽃 무궁화 분화를 전시한 가운데, 도내 주요 노선에 가로기 게양과 모든 가정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도민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드높이기 위한 운동도 함께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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