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시립화장장 장호원 어석리.율면 월포리에 시행 반대

감곡.생극면민들이 제작한 이천시립 화장장 건립을 반대하는 현수막 모습.
감곡.생극면민들이 제작한 이천시립 화장장 건립을 반대하는 현수막 모습.

감곡면과 생극면 주민들이 경기 이천시에서 추진하는 화장장 건립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기도 이천시는 시립화장장 건립 후보부지로 음성군과 경계지역에 위치한 장호원읍 어석리와 율면 월포리를 포함시키며, 이에 대한 감곡.생극면민들이 건립 반대를 주장하고 있는 것.

감곡과 생극 지역 곳곳에는 이천시립화장장이 장호원에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감곡면민 A씨(67세.남)는 “화장장 후보지 가운데 하나인 장호원읍 어석리 부지는 일부 음성군 땅도 포함됐다는 얘기나 들리기도 한다”면서 “화장장 건립과 운영과 같은 사안들은 해당 지역 주민의 동의는 물론, 인근 지자체간 합의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아무리 행정구역이 다르다고 해도, 아무런 사전 절차 없이 진행되는 지역 경계지역에 화장장을 건립하려는 계획은 철회되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천시는 지난해 5월 이천시립 화장시설 건립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9월부터 2개월 간 공모기간을 거쳐 △율면 월포리, △장호원 어석리, △호법면 안평리, △부발읍 죽당리·수정리·고백리를 후보지로 정하고, 연구용역 및 현지실사를 진행했으며, 8월 24일 부발읍 수정리 부지로 최종 선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천시는 이후 공사비 95억 원을 투입해, 부지 5천㎡, 건물 연면적 3천㎡, 지하 1층, 지상 2층, 화장로 4기가 설치되는 규모로 시립화장장 건립 사업을 2021년 10월 착공해 2022년 12월 준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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