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삭에 40-50% 낙과, 하이선 태풍 소식으로 농민들 시름 잠겨
추석 앞두고 출하를 앞둔 삼성배가 태풍에 의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지난 9월 2일과 3일, 한반도 전역에 강한 비바람으로 큰 영향을 준 제9호 태풍 마이삭에 의해 음성군 대표 작물 가운데 하나인 삼성배가 엄청난 타격을 받아, 농민들이 깊은 시름에 잠겼다.
삼성배작목회(회장 진의장)에 의하면 9월 초 북상한 태풍 마이삭에 의해 회원 농원들마다 40-50% 가까이 열매가 떨어지고 말아, 출하량이 급감하게 됐다며 하소연하고 있다.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두고 본격 출하에 나서야할 시점에서 강력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은 수확을 눈앞에 둔 성숙한 배 낙과에 치명적이다.
더군다나 마이삭보다 더 강력한 태풍인 하이선이 오는 7일과 8일 올라올 것이라는 기상예보에 농민들 시름과 한숨은 더 깊어지고 있는 것.
삼성배작목회 진의장 회장은 “지난 태풍 마이삭에 의해 이미 과수원 바닥은 떨어진 배봉지로 인해 온통 하얗게 변했다”면서 “며칠 뒤 북상하는 태풍 하이선에 의해 또 피해가 얼마나 더 늘어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배는 높은 당도와 식감, 풍부한 수분을 갖춰 매년 대만을 비롯해 수출하고 있으며, 명절을 전후해서는 국내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