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가까이, 코로나블루는 멀리

맹동초 어린이들이 텃밭에서 고구마를 캐고 있다.
맹동초 어린이들이 텃밭에서 고구마를 캐고 있다.

맹동초등학교(교장 김희열)는 9월 21일(월)에 등교 수업하는 5,6학년 7명의 학생들이 교내 텃밭의 고구마를 수확하면서 생태감수성을 기르는 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생태체험교육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5월까지 학교에 나오지 못했던 학생들 대신 교직원들이 「맹동 텃밭 생태체험」을 위해 심었던 것을 오늘 학생들 손으로 수확한 것이다.

전교생이 등교했던 6월에는 사택 내 학교 텃밭을 각 학년별로 구획하여 코로나19 안전수칙을 지키면서 학생들 스스로 방울토마토, 상추, 오이 등을 심고 가꾸는 활동을 해왔다.

맹동초 학생들은 코로나블루로 인한 심리적인 불안과 우울감을 텃밭 생태체험을 통해 털어내고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있다.

맹동초 김원철(6학년) 전교어린이회장은“생태체험활동을 통해 작은 생명을 키워준 땅의 고마움을 새삼 느꼈고,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 농작물을 수확하는 분들의 마음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수확한 고구마는 추석 전에 사회복지시설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음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