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문화원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충청북도 음성군

집필자

증재록

[정의]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메밀과 관련하여 전해 오는 농업노동요의 하나.

[개설]

「메밀 노래」는 음성 지역뿐만 아니라 밭농사를 짓는 지역에서 전해 오는 노래이다. 음성 지역뿐만 아니라 밭농사를 주로 짓는 내륙 중부 산간 지역에서 전승된 농업노동요로서, 메밀 씨를 뿌려서 성장한 메밀을 도정한 뒤 메밀국수를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 모밀이나 메물로도 불리는 메밀은 요즈음엔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예전에는 일종의 구황식품으로서 밭두둑 같은 데 심어서 먹을 것이 풍성하지 않을 때 국수나 전 등을 만들어 먹곤 했다. 메밀농사를 지을 때 흥을 돋을 뿐만 아니라 고단함을 덜어 주며 협동심을 유발하는 노래이기도 하다.

[채록/수집상황]

『음성군지』와 『음성의 구비문학』 등에 수록되어 전한다.

 

[내용]

뒷집의 김도령/메밀갈러 안갈라나

 

메밀갈러 왜안가요/메밀간지 사흘만에

 

메밀밭에 구경가니/잎아동동 푸른잎새

 

대야동동 붉은대에/메밀꽃은 백꽃일레

 

열매열매 검은열매/다발다발 묶어내어

 

바리바리 실어다가/도리깨로 두드리고

 

치에다가 분을내어/은장두 드는칼로

 

실날같이 후려내어/고비고비 끓는물에

 

요리살짝 디쳐내고/저리살짝 디쳐내어

 

올라가는 치감사야/내려오는 하감사야

 

국수맛좀 보고가소/길이바뻐 못먹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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