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 음성신문 편집국장

 
 

언택트 시대로의 변화로 새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온라인, SNS 마켓 성장으로 서서히 늘던 언택트(Untact·비대면) 문화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언택트 시대로의 변화는 이미 진행되던 것이지만,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폭발적으로 가속화 하고 있다. 모든 것이 멈춰버린 세상에서 일상을 가능하게 해주는 필수 요소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완전히 달라질 앞으로의 세상에서 어떻게 살고, 어떻게 일하고, 어디에 투자할지 많은 공부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새 시대가 급부상하면서 이 변화에 따른 새 규칙과 기준이 될 전망이다.

언택트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화 하는 AI(인공지능) 비서 서비스, 점원 없는 서비스,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 화상회의, 재택근무 등 접촉이 필요 없는 만족스러운 콘택트 개발로 인해 맞춤형 앱 시스템 유입으로 고객분석,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될 전망이다. 전통이란 옹벽에 갇혀 말도 꺼내지 못한 결혼, 장사 문화도 확 달라지고 있다. 결혼이나 장사 때에 문자로 계좌번호를 보내도 이제는 당황스럽지 않은 코로나 시대에 사는 것이다.

로봇이 일상 속으로 빨리 파고들고 있다. 요리, 서빙, 배달 등 인간의 역할을 대신하는 로봇이 속속히 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언택트(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로봇의 가치가 더 주목받고 있다.

드론으로 도시락을 배달시켜 먹는 날이 머지않아 익숙한 장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배달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작년 국내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시장은 3조 원에 육박했다. 전년 대비 약 30%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배달시장이 당분간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종식이 예측하기 힘들어지면서 언택트, 온택트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

온택트(On-tact)는 UN-tact+Online의 결합어로 오프라인상에서는 언택트로 하면서 온라인으로 연결한다는 뜻이다.

비대면으로 주문을 하여 배달로 상품을 받는 언택트에 소비자와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을 이용하여 소통한다는 뜻이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도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라는 변화에 빨리 적응하고 이를 기회로 활용하여 장사에서 사업으로 변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기업에서도 다양한 변화가 시작됐다.

스마트워크, 원격근무 도입을 결정하며 언택트 시대를 준비하는 업무수행 방식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시행된 재택근무 사례만 봐도 업무 생산성 측면에서 높은 결과가 나왔다. 이에 기업들도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변화를 과감하게 시작하고 있다. 국내 매출 100개 기업의 88.4%가 사무직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 사태 이후 활용 여부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공간이 바뀐다. 집의 미래도 스마트홈으로 편리한 삶의 모습이 빠르게 선보일 전망이다.

AI와 5G(5세대 이동통신), l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똑똑한 집’ 스마트홈 산업이 빠르게 커나가고 있다. 가전제품과 조명을 스마트 앱 하나로 제어하고, 음성 명령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는 아파트도 곧 등장할 전망이다.

일(Work)과 생활(Life)의 조화를 뜻하는 ‘워라밸’ 문하는 일상 속집의 비중을 더욱 키우고 있다. 자연스럽게 집의 가치도 변화한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수록 사람이 사는 공간으로서의 중요성은 커진다. 집에 관한 관심을 점차 콘크리트 건물 자체보다 주거, 라이프스타일로 옮겨간다. 첨단 기술을 활용해 거주자의 편리함을 극대화한 스마트홈은 집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충족시킬 대안으로 꼽힌다.

언택트 시대 교육 방법 역시 많은 학생이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는 수업에 익숙해져 가고 있다. 멈춰진 학교로 인해 한 학기를 온전히 온라인으로 수업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기가 안타깝기만 하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교육계에서는 화상기술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원격수업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변화와 도전이 시작됐다. 학교, 사회, 기업, 소상공인, 집, 근로자 모든 것이 새 변화를 맞이했다. 노동의 일자리도 인공지능과 로봇이 대체하는 시대가 왔다. 무인판매점, 무인빨래방, 무인코인노래방 등 점원이 없는 가게가 늘고 있다. 과거에 사로잡혀 현재와 미래를 보지 못한다면 도태되는 시대에 직면했다.

내가 알고 있던 구시대적인 고정관념은 이제 과감히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의 언택트시대다. 격변하는 시대에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는 새 변화가 필요하다. 현재 언택트 시대의 위기를 또 다른 성공으로 가는 도전의 기회로 삼아야겠다.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음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