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외국인 가족 이송 중 출산 성공

사진 왼쪽부터 음성소방서 이재욱 소방사, 김관회 소방사, 원세아 소방사.
사진 왼쪽부터 음성소방서 이재욱 소방사, 김관회 소방사, 원세아 소방사.

음성에서 병원을 향하던 119구급차 안에서 말레이시아 국적 산모가 무사히 여아를 출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음성소방서(서장 강택호)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3시 32분에 “모텔, 손님 출산기, 외국인”라는 내용으로 119신고가 접수돼 중앙119안전센터 구급대원들이 신속히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 도착당시 산모(말레이시아)와 남편(말레이시아)은 밖으로 나와 있었으며, 응급분만 대비 출산장비 세트를 준비하고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2분 간격으로 진통을 호소했다.

잠시 후 양수가 터졌고 아이의 머리가 5cm정도 관찰되어 구급대원들은 분만유도를 위해 충북소방본부 상황실에 의료지도를 요청하고 구글 통역서비스를 통해 산모와 소통하며 침착한 대응으로 구급차 내에서 27분 만에 무사히 출산에 성공했다.

출산 후 산모와 아기는 건강한 상태였으며,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산모의 분만을 도운 원세아 소방사, 이재욱 소방사, 김관회 소방사는 특별구급대 교육과정 이수를 통해 능숙하게 분만을 유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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