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렬 전 음성교육장

 
 

우리의 인생을 설명하는 데는 심리학자 ‘칼 융’의 태양의 비유가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칼 융은 “인생은 마치 태양이 동쪽에 떠서, 한낮에 정점에 이르고, 이후 서쪽으로 지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태양이 그리는 이 180도 반원의 정점을 기점으로 인생은 전반부 90도와 후반부 90도로 나뉜다. 인생의 정점은 40대에서 50대에 이르는 중년기이다. 인생 전반부의 삶의 양식과 후반부의 삶의 양식이 다르다.

또한 인생을 축구경기와 비교하면, 인생은 축구경기처럼 전반전 45분, 하프타임 15분, 후반전 45분으로 구성된다. 이중에서 쉬는 시간 곧, 하프타임이 매우 중요하다. 하프타임 때는 전반전의 성공과 실패를 분석하여 후반전을 대비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옛날에 한 청년이 왕을 찾아가 인생의 성공비결을 가르쳐 달라고 간청했다. 왕은 말없이 컵에다 포도주를 가득 따르고는 청년에게 건네주면서 별안간 큰소리로 군인을 하나 부르더니 "이 청년이 저 포도주 잔을 들고 시내를 한 바퀴 도는 동안 칼을 빼어 들고 그를 따라라. 만약 저 청년이 포도주를 엎지를 때에는 그의 목을 내리쳐라!"고 명령했다. 

청년은 식은땀을 흘리며 그 잔을 들고 엎지르지 않고 시내를 한 바퀴 돌았다. 왕은 청년이 시내를 도는 동안 무엇을 보고 들었는지 물었다. 청년은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듣지도 못했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왕은 큰소리로 다시 물었다. 

"넌 거리에 있는 거지도, 장사꾼들도 못보고 술집에서 노래하는 것도 못 들었단 말이냐?"

청년은 다시 "네, 저는 아무것도 보지도 듣지도 못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랬더니 왕은 말했다. 

"그렇다. 이것이 네 인생의 교훈이다. 네가 거리를 한 바퀴 돌면서도 그 잔만 바라보고 정신을 집중시킨 것처럼 너의 인생에 모든 것을 집중하고 살면 성공할 것이고 유혹과 악한 소리도 네게 들려오지 않을 것이다."

참다운 성공의 비결은 자기가 하는 일에 보람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때 성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음에 주어진 또 다른 일에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에디슨은 전구를 발명하기 전까지 만 번의 도전을 했고, 라이트형제는 시험비행에 성공할 때까지 805번을 도전했다.

물이 끓기 위해서는 100도의 온도가 필요하다. 99도에서는 물이 끓지 않고 남은 1%, 즉 100도가 되어야 비로소 팔팔 끓는 물이 된다. 우리 인생도 이와 비슷하다. 99%의 노력을 하고도 1%의 노력이 부족하여 성공을 못하고 있는지 되돌아 살펴보아야 한다.

박지성선수의 자서전 ‘나를 버리다’에 의하면 “만족하는 순간 멈추고 만다.”고 스스로를 채찍질을 했다고 한다.

인생은 한가지의 목표를 향하여 전심전력해야 한다. 골프 치는 사람은 홀의 깃대만 바라보고 스윙한다. 사수는 과녁만을 뚫어지게 바라본다. 달리기 선수는 결승선만 향하여 달려야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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