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문화웑

영어의미역

Song of Korean Alphabet Explanatio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충청북도 음성군

집필자

강윤정

[상세정보]

[정의]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한글 자모음의 운에 따라 가사를 엮어 나가는 유희요의 하나.

 

[개설]

몇십 년 전만 해도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하는 부녀자나 서민들은 민요 가락에 한글을 넣어 만든 노래로 한글을 익혔다. 이 때문에 「국문노래」나 「언문노래」, 또는 「한글풀이 노래」 등 지방마다 제목이나 가사, 음률은 다르지만 한글을 익히는 노래들이 많았다. 음성군에서 채록된 「한글풀이 노래」는 다른 지역의 한글노래에 비해 사랑과 그리움, 인생에 대한 한탄 등의 감정과 정서가 밑바탕에 많이 깔려 있다.

 

[채록/수집상황]

음성군 감곡면 월정리에 사는 엄삼수가 부른 것을 이경우가 채록하여, 1994년에 출간한 『충북민요집』에 수록하였다.

 

[내용]

한글 자모음의 운을 먼저 띄운 다음, 그 운에 맞추어 노래하는 방식이다. 주로 이별한 임을 그리워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역니은 디귿리을/기역자로다 집을짓고

 

지긋지긋이 살자더니 이년이/지다리질 못하고 죽었구나

 

가갸 거겨/가이없는 이내몸이 그이없이도 되었구나

 

고교 구규/고생하는 우리낭군 그이없이도 되었구나

 

나냐 너녀/나비등에다 소를타고 조선삼십도로 유람을할까

 

노뇨 누뉴/노세노세 젊어서놀아 늙어서병들면 못노나니(……이하 생략)

 

[참고문헌]

『충북민요집』 (청주문화원, 1994)

『음성군지』 (음성군지편찬위원회, 1996)

『음성의 구비문학』 (음성문화원·음성향토문화연구회, 2005)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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