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사설초 이야기

얼마전 모방송에 백화 사설초라는 특수약재 재배에 성공하여 고소득을 기대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동안 농산물 가격 폭락이 심하여 농민들은 이것저것 가격이 안정적인 농작물을 찾아왔는데 일부의 농민들에게 무척이나 반가운 소식으로 다가왔으리라.
그래서 노파심에 한마디 해둔다. 특수작물 이라는게 특수라는 이름값을 톡톡히한다.
일반작물에 비하여 특수한 재배기술을 요구한다. 기후나 토질이 맞지않아 재배에 실패를 하는경우가 허다하다.
한때는 서양첼리를 전량 수입하는데 가격이 엄청났다. 재배에 성공만하면 그야말로 큰돈을 벌기는 땅 짚고 헤엄치기로 생각되어 너도 나도 심었는데 서리가 내리는 지방은 서리피해로 결실이 안되고, 다자란 나무는 너무높아 고가사다리로 수확 해야하는 어려움으로 실패하였다.
백화사설초는 이미 10여년 전부터 진주의 모농원이 종자 분양을 한 약초로 도내에서도 여러사람이 도전했으나 기후와 토질 재배기술 미숙으로 종자대 100만원 시설비100원등 200백만원을 탕진한 사람들이있다.
재배만 잘해도 소용이 없다. 모양이 작두날처럼 생긴 작투콩은 수차례의 언론보도로 너무 잘 알려졌다.
한때는 콩 한꼬투리에 일만원을 호가했다.종자도 같은 가격으로 구입하여 재배를 잘하였으나 역시 판로를 확보하지 못하여 창고에 처박혀있다.
충청북도 농업기술원에서 야심작으로 개발한 삼백초의 경우도 별반 다르지않다.
대대적인 선전에도 불구하고 판로가 확보 되지않아 개인 식당에서 소비하는 농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농가들이 재배를 포기했다.
이와같이 특수작물 재배는 심사숙고 하고 재배조건 이나 판로 확보를 검토한후에 시작을 해야 잘지은 농사 팔지못해 가슴앓이를 하는 폐해를 줄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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